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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내 청춘 잘한 것도 없는데…요놈의 숫자가 따라오네요 2020-07-03 16:42:22
나오지도 않느냐고 꼬집더란다. 또 장인어른이 이순재처럼 될 수 있느냐고 질문해서 “네~” 하고 설득해 결혼에 골인했단다. 1970년 TBC 동양방송 공채에 합격해 전통드라마 ‘아씨’로 탤런트 데뷔한 그는 1998년 유행가 ‘인생’을 발표했다. 이후 2014년 부른 노래가 이 곡 ‘묻지 마세요’다. 흘러가는 청춘, 나이도...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막걸리 한 잔에 밀려드는 그리움 2020-06-26 16:54:54
노래, 나라가 망하면 한탄·탄식하는 노래’가 불린다. 한(恨)이 흥(興)으로 감응하는 이 시대는 평세인가 난세인가 망세인가. 유행가는 역사이고, 대중의 삶 자체다. 서양음악의 묘미는 선율에 있고, 우리 유행가의 묘미는 오선지에 드러누워 있는 노랫말에 있다. 이 매력과 마력을 합친 노래가 바로 강진이 부른 ‘막걸리...
'늦은 밤 홀로 외로이 한잔 술에 몸을 기댄다'…연인 떠나보낸 아픔 담아 2020-06-19 17:18:30
만난다. 당시 노래는 잘했으나 나이가 너무 어려서 예선 탈락했다. 이때 임종수는 “이다음에 커서 찾아오라”는 말을 남긴다. 이 인연으로 2008년 임종수 작곡의 ‘애가타’를 장윤정이 부르게 됐다. 우리나라 유행가는 1990년대가 복고(復古)의 전환점이다. 이 시기 신세대를 대표하는 가수가 장윤정이다. 남자는 박상철....
'합치면 정이 되는 합정인데~' 바람이 불고 사랑이 우는 이별의 환승역 2020-05-22 16:44:51
면에서 유행가 콘텐츠의 무한 소재를 얽어낸 곡조라고 해도 된다. 합정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으로, 2호선 당산역과 홍대입구역 사이, 6호선 망원역과 상수역 사이에 있다. 이 노래 속의 화자는 합정역을 기점으로 상수와 망원에서 내렸으니 6호선 차량을 타고 가다가 이별을 했으리라. ‘나는 상수 너는...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대중 감성 파고드니 선거송으로 떴네 2020-05-15 17:27:40
스치는 정이 통하였을 때/ 그대의 얼굴과 그림자, 술병에 어린 그대 얼굴이 새롭네/ 서로 소매를 이끌고 달빛 따라 동곽을 산책하다가/ 이윽고 봄철에 매화꽃이 떨어지듯/ 취해서 쓰러졌네.’ 이쯤 되면 김삿갓도 ‘무조건’이 된 상태였으리라. 유행가의 마력은 통속성에 있다. 사람들의 일상적인 습생을 노래로 얽어내는...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봉놋방 막걸리 한사발이 '에너지 옹달샘'이었지 2020-05-08 17:35:59
아내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했지만, 그는 그가 다시 배반할 것을 염려한 일당들에 의해 죽고 만다.’ 이 기구한 사연의 장면 중간에 ‘번지 없는 주막’이 흐른다. 유행가의 주인공은 대중이고, 그 대중은 우리 민족이다. 이런 면에서 유행가는 그 노래가 탄생한 그 당시의 감성으로 불러야 한다. ‘번지 없는 주막’은...
회화·설치·영상으로 풍자한 정치 무대 2020-05-04 17:12:32
문구가 있을 자리엔 유행가 가사를 새겼다. 정치공간에 걸린 초상화와 역사화를 작가 특유의 우화적 표현기법으로 재해석한 ‘초상화’ 시리즈, 정상회담장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신화적 분위기의 ‘푸른 아우라’ 등 회화와 설치, 영상 등 25점을 오는 8월 16일까지 선보인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日서 녹음 직전 비보 듣고 통곡하며 불러 2020-05-01 17:06:13
8일) 무렵이면 가슴속에 꼼실거리는 유행가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가사 일부) 이 노래는 진방남의 데뷔곡인데 눈물겨운 사연이 담겨 있다. 1940년 한국에는 녹음 시설이 없었다. 그래서...
트로트 가수 16인, 스포츠닥터스 릴레이 응원 캠페인 동참 2020-04-19 09:00:01
‘유행가’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은 “아직 방심하기 이르지만, 지금까지 위기를 잘 이겨낸 모든 의료진과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전 세계 모든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2006년 ‘빠라빠빠’로 데뷔한 박현빈은 ‘곤드레 만드레’...
[양쥐언니 뷰티칼럼㉙] 평범한 주부의 홈케어, 그 시작과 끝 그리고 믿음과 신념 2020-04-15 10:55:00
잃지 않으셨고 툭하면 유행가를 구성지게 불러 주시던 멋쟁이였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미스터트롯’을 시청하다보면 정말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어요. 특히 노사연 씨의 노래인 ‘바램’을 불렀던 임영웅 씨의 무대는 무척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에 아파하고 내 시간도 없이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