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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막말하는 北, 남한에 '호통쳤다'고? 2021-07-19 09:01:54
일본어 ‘덴노(天皇·てんのう)’를 우리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굳이 말하자면 ‘덴노’가 있을 뿐, ‘천황’은 일본에도 없고 오로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비정상적인 말이다. 이를 ‘일왕’이라 칭하는 것은 용어를 주체적 관점에서, 남의 말이 아니라 나의 말로 쓴 결과다. ‘일왕’이란 표현이 우리...
日서 '사케의 신'된 백제인…술잔이 돌 듯, 그렇게 문화도 발전한다 2021-07-15 17:26:54
천황(應神天皇)이라는 일왕이 수수허리(須須許理)라는 백제인이 빚은 술을 마시고 이렇게 말했다. “수수허리가 빚는 향기로운 술에 나는 취해 버렸네. 무사 평안한 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술에 나는 취해 버렸네.” 이는 일본 술 역사에서 큰 사건으로 일본 사케 소믈리에 교과서에도 등장한다. 이후 573년 교토의 사가...
백제 유민, 대한해협 건너 일본국 탄생에 큰 역할…일본 일왕가와 혈연관계 깊어지고 문화발전에 기여 2021-05-31 09:00:28
유민들의 족보도 만들어졌다. 또 일본 천황가와 부계·모계로 얽혀 혈연관계는 더욱 강해졌다. 의자왕의 아들인 선광이 거주하는 지역은 ‘구다라군(百濟郡)’으로 명명됐다. 2002년 월드컵 때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칸무(桓武)천황의 어머니는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말한 것은 이 때문이다. 유민들의 행적과 백제계...
[이응준의 시선] 거짓에 관한 진실 2021-05-19 17:27:35
따라했다. 일본 천황에 관한 많은 것들도 국민국가 건설을 위해 일본 근대 정치인들이 급조한 것이다. 지금 나는 ‘만들어진 전통’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시간’과 ‘인간의 뇌’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다. ‘쌍팔년도’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1988년’이라고 생각한다. 실상 이는 단기 4288년, 즉...
넉달 만에 日王 만나는 강창일…韓·日 '숨통' 틔나 2021-05-18 17:32:03
지난 1월 일본 여론을 의식해 “‘천황폐하께’ 신임장을 제출하겠다”며 부임한 지 넉 달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한·미·일 삼각공조 압박에 한·일 정부가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는 분석이 연이어 흘러나오고 있다. “천황폐하” 했지만 넉 달 지나서야 만나1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백제·왜 동맹군과 고구려, 신라와 연합한 당과 전쟁. 동아시아 질서 재편전쟁…70년 소용돌이 휘말려 2021-05-10 09:01:22
미숙과 해전 능력 부족 때문에 파병이 더뎠다. 일본 천황(이하 역사서 명칭에 따름)이 661년 2월 규슈 북부에 도착해 임시관청을 설치하다 죽고, 뒤이어 아들 덴치(훗날 천황)가 8월에 군사와 무기, 식량 등을 보냈다. 9월에는 의자왕의 아들 부여풍이 5000명의 군사와 함께 귀국해 백제부흥운동을 이끈다. 남부에서는 나당...
"文정부는 서희+이순신"이라더니…G7서 드러난 한·일 '공수전환' [송영찬의 디플로마티크] 2021-05-08 10:40:02
‘천황 폐하’라는 호칭까지 썼지만 아직까지 모테기 외무상과 스가 총리와 접견 한 번 갖지 못했습니다. 위안부 판결에 대해 한국이 일본 정부의 자산을 압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불안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한·일 관계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日 대사 "우호 관계 증진"…문 대통령 "중요한 파트너" 2021-04-14 17:37:48
우호 관계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는 천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동북아와 세계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조선보다 13년 먼저 외세 맞닥뜨린 일본, 무엇이 달랐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1-03-14 15:39:21
기반을 둔 요시다 쇼인은 천황제 이데올로기의 원조이며, 『유수록』 등을 통해서 일본의 팽창을 역설하면서 조선 등의 구체적인 지역과 전략까지 제시했다. 그가 쇼카 촌숙(松下村塾)에서 가르쳤던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등은 훗날 조선 침략의 주체들이 됐다(성희엽, 『조용한 혁명』). 1868년에 일본은 봉건...
붕괴하던 조선에 등장한 사상운동, 북학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1-03-07 08:34:08
천황을 중요시한 국학이 일어나는 중이었다. 유럽에서는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자본주의가 시작됐으며, 정조가 등극한 1776년에는 미국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1789년에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다. 괴테,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활약하는 ‘질풍노도운동(Sturm und Drang)’이 일어나고 나폴레옹이 등장하는 역동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