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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르는 역시 '리게티 대가'…모든 순간을 집중하게 했다 [클래식 리뷰] 2023-04-22 10:00:02
복잡한 옥타브 패시지를 타악기처럼 타건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크고 두툼한 손으로 건반들을 빠르게 두드리며 신비감을 키워나갔다. 이어서 목관악기와 글로켄슈필 등의 악기군들이 합류하며 급속도로 복잡하고 난해한 현대음악의 얼굴을 드러냈다. 리게티의 피아노 협주곡은 5악장으로 구성됐다. 슬라이드 휘슬(호루라...
[클래식 리뷰] 조성진의 차이콥스키는 격정적이었다 2023-03-05 18:16:16
묵직한 타건으로 격정적인 선율을 뿜어냈다. 얼마나 세게 건반을 내려치는지, 몸에 반동이 생길 정도였다. 그러다가 한순간에 섬세한 터치로 전환해 차이콥스키 특유의 짙은 애수를 살려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현악기는 “벨벳 같다”는 조성진의 평가 그대로 피아노 소리를 벨벳처럼 감쌌다. 악단의 다채로운 음색과...
[클래식 리뷰] '무관의 제왕'이 피아노로 들려준 베토벤의 고통과 희망 2023-03-01 18:31:43
차분한 악상(3번)에서 시작해 힘찬 타건과 화려한 색채로 응축된 에너지를 발산(4번)하며 끝맺는 구성에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해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레퍼토리에는 33년 전 콩쿠르 도중 연주를 멈췄던 바로 그 곡도 있었다. 바로 베베른의 ‘변주곡’. 안데르제프스키는 숨 막힐 듯한 정적과 극적인 악상 표현을...
갑작스레 세상 떠난 친구의 그림…'불멸의 음악'으로 살아나다 [김수현의 마스터피스] 2023-02-23 17:14:58
‘바바야가(마귀할멈)’에서 타악기의 강한 타건, 현악기의 트레몰로(한 음을 빠르게 되풀이하는 연주)가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면 웅장한 음색의 ‘키이우의 대문’이 끝을 장식한다. 종, 심벌즈 등 특색 있는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호화스러운 색채에 귀를 기울이면 작품에 담긴 웅장함과 폭발력을 온전히 맛볼 수 있다. 김...
[음반 리뷰] 18세 임윤찬의 '황제'…화려하고 강한 음색 빛나 2023-02-13 18:38:38
임윤찬은 1악장 시작부터 명료하면서도 강단 있는 타건으로 베토벤 특유의 강한 에너지를 온전히 살려냈다. 80여 명이 빚은 오케스트라 소리를 뚫고 나온 또렷한 음색과 어디 하나 튀지 않고 유려하게 흐르는 선율은 왜 임윤찬에게 ‘진짜배기(the real deal)’란 표현을 영국의 유력 신문 ‘더 타임스’가 선사했는지 알게...
"수십만원짜리 티켓 없어서 못 사"…아이돌 능가하는 공연 온다 2023-01-22 07:30:01
섬세한 표현력을 요구하는 대작이다. 강렬한 타건과 러시아 특유의 서정성이 담긴 선율을 특징으로 한다. 오는 11월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세계 3대 관현악단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에서다. 조성진은 앞서 사이먼 래틀이 이끈 2017년 베를린 필하모닉 아시아 투어 공연에서 협연자로...
'슈베르트 전문가' 폴 루이스가 들려주는 슈베르트 소나타 2023-01-19 11:04:28
강인하고도 섬세한 타건과 깊이 있는 서정성으로 들려줘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금호아트홀 관계자는 “두 번째 무대에서 연주하는 13번, 15번, 16번은 슈베르트가 본격적으로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집중하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들”이라며 “치밀한 조성 사용, 폭넓은 셈여림 대비, 명료한 선율미 등 슈베르트의...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선정된 김수연…"그림처럼 눈에 보이는 연주 들려드릴게요" 2022-12-27 18:25:23
힘 있는 타건을 구사하며 쇼팽의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가 지닌 응축된 에너지를 마음껏 표현했다. 지난해 5월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그림의 요소를 음악에 접목하는 공연으로 청중과 만난다.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에 선정된 데 따른 무대에서다. 2013년...
이혁 "콩쿠르 등수에 연연하지 않아…죽는 날까지 피아노 공부할 것" 2022-12-26 18:36:05
서정적인 선율을 노래하다가도 금세 힘찬 타건으로 열정에 가득 찬 주제 선율을 소화한 이혁은 자신만의 색깔로 쇼팽의 다채로운 매력을 살려냈다. 연주가 끝난 뒤 이혁은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바뀐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콩쿠르 등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많은 연주회에 설 수 있었다는 것 ...
[리뷰] 무대 오른 '두 명의 천재'…열정의 차이콥스키 남겼다 2022-12-21 18:03:56
타건으로 채운 카덴차 연주로 청중을 압도했다. 가벼운 터치의 피아노 선율은 생동감을 살렸고, 두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진행하는 그의 테크닉은 폭발적인 음악적 흐름을 만드는 동력이었다. 2악장은 바이올린 독주와 첼로 독주와의 긴밀한 호흡에서 비롯된 섬세한 표현력이 두드러졌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