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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에세이] 이탈리아의 또 다른 유혹 2024-10-10 17:29:39

    얼마 전 주빈국인 이탈리아를 대표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방송과 소문으로만 알던 유명 인사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산악인 알렉스 벨리니였다. 산악인이자 험지 탐험가로 유명한 벨리니는 말 그대로 아이코닉한 인물이다. 덥수룩한 수염이 얼음으로 뒤덮인 채, 자신이 횡단한 전 세계 수많은...

  • [한경에세이] "실패해도 괜찮아" 2024-10-09 17:22:53

    몇 년 전, 새로운 브랜드를 해보고 싶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있어 디자인 컨설팅 회사를 붙여줬는데 금액이 생각보다 꽤 컸다. “이 큰 금액을 들이고 실패하면 어쩌지?” 2억5000만원이라는 금액에 구성원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주저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설령 실패해도 여러분은 남지 않겠습니까....

  • [한경에세이] '고통 대신 영광' 된 통증의 역사 2024-10-08 18:09:03

    의사들에게 전통적인 개원 인기과로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이 꼽힌다. 요즘은 여기에 ‘마취통증의학과’가 추가되는 분위기다. 통증 클리닉으로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서다. 지금은 통증 완화가 당연한 의료기술이 됐지만, 과거에는 수술 한 번 하려고 하면 환자들이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 [한경에세이] AI가 내 근무시간을 줄인다면 2024-10-07 17:26:08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이 개봉했다. 극 중 최고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자비스’가 마치 개인 비서처럼 아이언맨과 대화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모습이다. 2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는 이를 현실 세계에서 만나고 있다. 예금보험제도의 핵심 중 하나는...

  • [한경에세이] '다름'이 선물임을 알려준 친구 2024-10-04 17:24:12

    올해 초 ‘디 옥토퍼스 무브먼트(The Octopus Movement)’라는 모임의 멤버가 됐다. 페리 크노퍼트라는 네덜란드 사람이 시작한 이 커뮤니티는 자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난독증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과는 다르게 두뇌가 발달한 이들의 모임이다. 나는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지만 사람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 [한경에세이] 영화로 한 발 더 다가선 韓·伊 2024-10-03 17:25:17

    영화는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는, 음악·문학·사진·시가 담긴 종합예술이다. 개인적으로 영화야말로 사람들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사유하고, 미래를 꿈꾸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있는 매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날씨가 좋은 계절이면 야외에서 영화를 상영하곤 하는데, 오랜 세월이...

  • [한경에세이] 기업은 구성원이 구매하는 상품이다 2024-10-02 17:41:07

    송길영 작가는 최근 출간한 에서 “홀로 선 핵개인들이 조직에 속한 이름 대신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가 오고 있다”며 “호명사회는 개인이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고 온전히 자신이 한 일에 보상받는 새로운 시대”라고 말한다. 이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함께 기업이 구성원을 대하는 마인드도 새롭게 정립해야...

  • [한경에세이] 별자리를 사랑했던 딸에게 2024-10-01 17:35:02

    장기기증은 타인의 삶을 이어가게 하는 ‘생명 이음’이다. 다음 두 여성의 생명이음에 대한 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코끝이 시큰해지고 가슴 한쪽을 저리게 한다. #1. 기증자 사연을 읽다가 심장이 멎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15세의 어린 소녀가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 [한경에세이] 아차! 송금 실수를 했다면 2024-09-30 18:01:59

    대학생 수정씨(가명)는 지난달 낼 월세 50만원을 잘못 송금해 원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얼마 전 이사 와서 월세를 보내려는데, 아차 하는 순간 이전 집주인에게 잘못 보낸 것이다. 사정해봐도 돌려줄 생각이 없고, 50만원을 되찾으려 100만원 가까이 들여 소송할 수도 없었다. 다행히 예금보험공사의 ‘잘못 보낸 돈...

  • [한경에세이] 죽음이라는 선생님 2024-09-27 17:15:13

    실리콘밸리에 살면서 커리어의 첫 10년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기업들에서 일했다. 2012년 당시 꽤 핫하다는 게임 개발 스타트업으로 옮기면서 더 바쁜 삶을 살았다. 세계 여러 나라로 출장을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여러 사람과 일하는 내 삶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싱글이기 때문에 시간적, 금전적 여유도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