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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을 뚫고 나오는 압도적 성량에 '브라보' 2024-08-12 18:45:26
명료하게 표현하면서 생동감을 불러낸 악장과 수석들의 노련한 연주도 인상적이었다. 프로젝트 악단인 만큼 악기군별로 소리가 응축되는 힘이 다소 약하고, 이 때문에 피날레의 순간 대비 효과가 덜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감 있는 연주였다. 세계 곳곳, 각기 다른 위치에서 음악을 향하는 사람이 한데 모여...
오케스트라 뚫고 나오는 압도적 성량…"브라보" 뜨거운 함성 쏟아졌다 2024-08-12 16:51:52
4악장 구성의 이 교향시는 금관을 중심으로 엄청난 무게감과 위엄을 뿜어내는 술탄의 주제와 바이올린 솔로가 만들어내는 처연하면서도 동양적인 색채의 세헤라자데 주제가 대조와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해나가는 게 핵심인데, 에팅거는 긴 호흡으로 시종일관 악구의 흐름을 긴밀히 조율하면서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책마을] 무대를 밟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 2024-07-26 18:21:14
궁정악장이던 아버지 레오폴드는 남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고, 둘 다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레오폴드가 두 명의 신동을 데리고 유럽 궁정 연주 투어를 돌아다녔을 때 초기에 실력을 더 인정받은 건 난네를이었다. 그러나 난네를이 10대가 되자 부친은 돌연 투어에서 그녀를 제외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녀의 작품 중...
[오늘의 arte] 아르떼TV 핫 클립 : 마스터클래스 Ⅱ 데이비드 첸 2024-07-25 18:23:13
뉴욕 메트로폴리탄오케스트라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챈의 ‘마스터클래스’가 한국국제예술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브람스와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모습을 한경아르떼TV가 전한다. ● 티켓 이벤트 : 조 판스워스 & 허지희 재즈 정통 재즈 드러머 조...
클래식 스타들의 선율에 젖은 파리 2024-07-22 18:04:25
피아노 협주곡 제2번 1악장을 협연한다. ‘신성 여제’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하티아 부니아티슈빌리가 드뷔시의 ‘달빛’을 연주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형제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푸숑과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이 함께 헨델과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15세의 어린 나이로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부악장 됐다 2024-07-19 16:00:46
제1 바이올린 부악장이 됐다. 19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박규민은 오는 12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제1 바이올린 부악장으로 입단한다.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임용이 결정된다. 박규민은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오케스트라 오디션이었기에 나의 음악과 장점을 다 보여주고 오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신비롭고 풍요로운 조진주의 바이올린, 찬란하게 빛났다 2024-07-11 17:46:30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1악장 도입부부터 적극적인 조진주의 비브라토가 돋보였다. 하프의 선율과 잘 어울리는 음색이었다. 조진주는 몸을 크게 쓰며 영화 음악가이기도 한 코른골트 작품에서 할리우드의 낭만성을 무대 앞에 불러왔다. 점착력이 강한 조진주의 음색은 진득하게 악구에 붙어 연결됐다. 알 수 없는...
"이제 나만의 음악 세계 자리 잡아…음악이 절실한 곳 찾아가고 싶어" 2024-07-10 18:19:24
2악장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애수 어린 서정을 마음껏 쏟아냈다. 한국계 독일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3년 만에 전국 순회공연을 한다. 오는 9월 서울 부천 성남 통영 대구 함안 등에서 여섯 차례 무대에 오른다. 레퍼토리는 타르티니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파격적 변주로 쉴 새 없이 질주한 레이 첸 2024-07-01 18:09:34
2악장에서는 비교적 절제된 태도와 깔끔하고 미려한 음색으로 연주했다. 1714년산 ‘돌핀’ 스트라디바리의 풍부한 음색이 잘 살아난 연주였다. 그러나 3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서로 어긋난 대목이 많았고 음정 실수도 잦아 아쉬움을 남겼다. 레이 첸은 청중의 열화 같은 환호에 응해 앙코르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메조소프라노 가랑차 매력에 흠뻑 빠졌다 2024-06-23 17:10:13
적극적인 제스처로 악곡의 변화무쌍한 정서와 드라마적 흐름, 대위법적 텍스처를 입체감 있게 구현하려고 한 듯했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관악 주자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트럼펫 솔로의 실수가 빈번했고 3악장 주인공인 호른 솔로도 다소 흔들렸다. 또 전반적으로 총주의 응집력과 폭발력이 떨어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