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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전의 가장 빠른 '탈 것'은 말이었다 2020-12-07 09:00:53
바꿔 놓는 일이 흔했다. 훈족, 몽골족, 튀르크족 등이 대표적이다. 훈족은 게르만족을 밀어내 로마제국의 멸망을 초래했고, 몽골족은 유라시아대륙에 대제국을 건설했으며 튀르크족은 오스만제국을 세워 중세와 근대의 동서양 중간 지대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기마민족의 말과 기마술은 농경민족에도 전해져 어느 나라든...
[책마을] 칼도 문명도 전염병 앞엔 무릎 꿇었다 2020-11-26 18:07:21
뒤 제국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14세기 중반 원나라에서 갑작스럽게 퍼진 흑사병으로 인한 막대한 인명 피해는 지배층인 몽골족과 피지배층인 한족을 구별하지 않았다. 특히 원나라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를 점령한 몽골계 국가들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무역로를 보호하면서 이 무역로에서 거두는 세금으로 국가 재정을...
카라반 교역은 고위험·고수익 벤처사업이었다 2020-11-23 09:00:06
바닷길이 있다. 초원길은 만리장성 너머 몽골고원, 알타이산맥, 카스피해를 거쳐 흑해 북안으로 이르는 길이다. 이 초원길을 따라 흉노 돌궐 몽골 등 유목 민족이 흙바람을 일으키며 유럽의 역사를 바꾸기도 했다. 바닷길은 계절풍을 이용한 연안 항해 방식으로 이집트나 페르시아에서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거쳐 ...
[책마을] '장벽 안'에서 문명의 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2020-11-12 17:48:52
성벽은 1453년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제국의 손에 함락되기 전까지 1000년 가까이 제국의 도시들을 지켰다. ‘장벽 안쪽의 인간’은 벽 안에 웅크린 채 불안과 안도감을 오가면서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문명을 발전시켰다.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자아도취와 군사주의였다. 자아도취를 선택한 경우 과학과 수학,...
중국, 프랑스 칭기즈칸 전시회에 "몽골·제국 빼라" 외압 논란 2020-10-14 16:11:42
"몽골·제국 빼라" 외압 논란 "칭기즈칸 전시회라고도 부르지 말라" 요구 갈등 속 전시 연기…박물관 "'몽골문화 수정' 위한 검열"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프랑스에서 열릴 칭기즈칸 전시회가 중국 정부의 간섭으로 연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14세기 유럽을 휩쓸고 간 페스트…동서 교역로를 통해 공포가 퍼져나갔다 2020-09-07 09:01:14
괴담을 생산했다. 대표적인 것이 페스트가 몽골의 생화학 무기였다는 속설이다. 몽골계 킵차크한국 군대가 1347년 흑해 연안 크림반도의 카파를 공격할 때, 페스트 환자의 시신을 투석기로 성안에 던져 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다. 흑해 연안 일대에는 이미 페스트가 퍼져 있었고, 카파도 그 영향...
멸망의 길 걸은 고려…방도는 없었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8-30 08:00:01
충성을 의미한다. 그들은 몽골의 피가 섞였고, 원나라에서 교육을 받았고, 공주와 결혼해 황제의 사위가 된 후 귀국해 왕이 되었다. 이들은 세계 제국인 원나라 궁전에서 국제정치를 학습하고, 우수한 문명을 체험했지만, 고려에 대한 정체성이 부족했다. 그뿐 아니라 현실을 몰라 정치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필연적으로...
여몽연합군의 원정 배경과 고려의 패배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8-16 08:08:40
해양활동 이야기 2》) 첫째는 세계제국의 완성이라는 원나라의 정책과 쿠빌라이칸의 개인적인 야망이다. 칭기즈칸의 뜻을 실천한 2대 오고타이칸은 실제로 유럽정복의 문턱까지 도달했었다. 후계자 경쟁에서 승리한 4대 칸인 쿠빌라이에게 이 과업은 일종의 숙명이었다. 그는 1270년에 몽골의 원향인 동방에서 고려의...
여몽연합군의 일본 정벌, 실패한 까닭은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8-09 08:00:24
7월 7일까지 몽골군 3만명, 고려군 2만7000명, 강남군 10만명 등 4000여 척의 다국적군이 일본을 공격했으나 실패했다. 우리는 여몽연합군이 일본을 점령하려다가 해안에서 가미카제(신풍)에 휘말려 대부분 배가 침몰하고, 군인들은 전멸했는데, 고려 배는 튼튼해서 피해를 조금만 입었다고 알고 있다. 기형적인 국제전의...
'구국의 불꽃' 삼별초 항쟁, 어떻게 평가할까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8-02 09:29:22
작동했을까? 세계질서의 재편과정에서 몽골제국을 상대로 벌인 전면전은 현실을 무시한 행위였고, 참혹한 결말로 끝났다. 그러나 그 시대의 주체세력들과 일부 백성들에게는 삼별초의 행위는 분명히 소중하고 고귀한 항쟁이었다. 또 그들의 자유의지와 희생은 오랫동안 외세의 그늘이 드리워졌던 후대의 우리 민족에게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