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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웅대한 타악기 2024-05-14 18:06:19
자녀를 잃은 연유로 혹시 똑같은 일이 생길까 봐 그림으로라도 아들의 모습을 남기고자 했다. 아들은 아버지 그림이 사람의 모습과 같지 않다고 도망 다녔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데려다 앉혀놓고 몇 시간씩 그림을 그렸다. - 도시문화 해설사 한이수의 ‘길 위의 미술관’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KBS교향악단...
브람스의 정수를 보여준 '바이올린 여제' 2024-05-12 18:36:00
반동이 생길 정도로 세게 활을 내려치면서 공연장 천장까지 울림을 퍼뜨리는 힐러리 한과 묵직한 타건으로 격정적인 선율을 뿜어내는 해플리거 사이에서 휘몰아치는 불꽃 같은 에너지는 청중을 압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와 비견될 만한 연주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힐러리 한을...
"부처핸섬" 뉴진스님, DJ 등장 예고…서울 도심 연등행렬 2024-05-11 11:38:39
“부처 핸썸~. 고통을 이겨내리, 극.락.왕.생!”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15일)을 앞두고 11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이번 불교 행사에서는 불교 교리를 EDM 음악으로 편곡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디제이로 나서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엔드 휴양을 위한 선택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2024-05-06 09:00:01
예정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도 열린다. 스코틀랜드는 이러한 국제적인 문화행사 외에도 중세시대의 역사적인 성과 성곽,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볼거리다. 각 지역마다 도시의 활기와 시골의 고요함, 모험과 휴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스코틀랜드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나훈아 "김정은이라는 돼지"…"소신" vs "콘서트서 굳이" 2024-04-29 10:39:19
생각하지 않는다" 등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계속해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강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을 "멋지다", "소신 발언"이라고 반응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콘서트에서 굳이 저런 말을 해야 하느냐", "정치 얘기를...
[책마을] 죽음 앞에서 만난 클래식, 중년을 깨우다 2024-04-19 17:34:44
나 자신을 돌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 유 박사가 지난 5년간 푹 빠져 살았던 문화예술 작품들에 관한 감상평이자 에세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부터 임영웅의 콘서트, 김환기·장욱진의 회화, 임현정의 피아노 리사이틀, 한나 아렌트를 비롯한 여성 철학자들의 이야기 등 장르를...
무대와 객석이 한통속…지루할 틈이 없다 2024-04-14 17:37:14
드레스와 슈트를 차려입은 배우들이 보인다. 공연 시간이 다가와도 이들은 무대에 올라갈 생각이 없다는 듯이 객석 사이사이에 악기를 들고 여유롭게 서 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러시아어로 소리친다. “라즈, 드바, 트리(하나, 둘, 셋)!”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음악이 시작되자 극장 전체가 단번에 ...
"한국의 산천은 神이 내린 정원"…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아 2024-04-11 18:49:56
공연을 보러 예술의전당을 찾거나 미술 전시를 즐기러 호암미술관에 들를 때면 늘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모두 그 소녀가 온 삶을 바쳐 설계한 작품이다. 소녀의 이름은 정영선(83). 현대적인 조경(造景)의 개념을 정착시켜 ‘한국 조경의 대모’로 불리는 1세대 조경가다. 식물을 돌보며 힐링하는 ‘식집사’...
'시카고 시대' 연 메켈레, 명쾌하고 장엄한 첫걸음 2024-04-08 19:03:38
2일, 주말 공연을 위한 첫 번째 리허설에 앞서 포디움에 올라섰다. 리카르도 무티 재임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포디움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지휘자뿐이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대표는 단원과 스태프 그리고 이사회에서 다섯 명씩 선발된 음악감독선정위원회가 4년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음악감독을 선임할 수...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욕망과 위선, 계급구조를 꿰뚫고 풍자하다 2024-03-25 10:00:11
공연을 첫사랑과 함께 하게 된 올리의 두 번째 이야기는 어떨까. 올리가 제작자 디트레이시에게 이비와의 일을 털어놓자 디트레이시는 “삶은 무능한 연출가가 연출한 아주 별난 소극과 같아”라고 응답한다. 디트레이시는 이모젠이 ‘머리가 비었고 무감각하며 허영심 많은 여자’임을 알려준다. 올리는 이모젠과 이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