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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쌤의 서양철학 여행 (53)] 칼 포퍼(상) 반증주의 2018-09-17 09:01:49
있는 명제만이 의미있다”고 주장함으로써 형이상학을 의미없는 것으로 보고 과학 지식만을 철학의 대상으로 분명하게 선포했다. 하지만 포퍼가 보기에 그들이 내세운 검증 원리는 결정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먼저 무엇이든 엄밀하게 검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흄이 제시한 질문, “내일 또 해가 뜰 것이라고...
[김홍일쌤의 서양철학 여행 (51)] 프래그머티즘(중)-제임스의 실용주의적 진리론 2018-09-03 09:00:20
"불변진리 찾는 형이상학적 철학은 쓸데없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실용성을 중시한 거죠 역사적으로 인간은 외적인 힘이나 권위에 의존하지 않는 자유스러운 정신으로 진리를 찾고자 했다. 왜냐 하면 진리는 단순히 이론상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에 좌표를 제공하고 사회를 바람직한 방 향으로...
[김홍일쌤의 서양철학 여행 (50)] 프래그머티즘(상)-미국의 실용주의 2018-08-27 09:01:15
태동은 19세기 말 보스턴에서 형이상학에 비판적인 지식인들이 역설적이게도 ‘형이상학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 데서 비롯되었다. 이 철학 창시자인 퍼스(사진)가 프래그머티즘이라는 이름으로 이 모임에서 논의됐던 것들을 정리해서 발표했고, 이것이 프래그머티즘이 철학사에 등장하게 된...
[신간] 카페 보문을 부탁해요·뉴욕 검시관의 하루 2018-07-06 13:47:05
글쓰기, 형이상학, 자신이 만난 흥미로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완역 출간됐다. 표준형의 영어와 명료한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어 1970∼80년대 우리나라에서 고급 영어를 공부하던 청년들이 많이 원서로 구해 읽었다. 이종인 옮김. 위즈덤하우스. 404쪽....
서구 사상가들이 작은 꿀벌에 매료된 이유는 2018-06-29 12:34:40
믿었는데, 세상의 형이상학적 조화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존재가 꿀벌이라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뿐만이 아니다. 시대와 문명을 불문하고 수많은 사상가가 꿀벌에서 세상의 숨은 이치를 발견하고 자연의 섭리를 밝혀줄 답을 구했다. 신간 '꿀벌과 철학자'(미래의창 펴냄)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부터 중세,...
"'칸트 박사' 34명이 함께 번역… 철학 연구에 큰 도움 될 것" 2018-06-04 17:51:53
서설·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도덕형이상학》 등 세 권이 1차로 출간된다.최 교수는 “이번에 출간되는 《칸트 전집》은 칸트 철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연구자 34명이 모여 함께 기획, 번역한 ‘정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칸트의 초역 작품은 모두 번역해...
철학자 34명이 집단지성으로 번역한 칸트전집 첫 출간 2018-06-04 16:09:56
모든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제7권 '도덕형이상학'이 최근 출간됐다. 이를 기념해 4일 서울 중구 문화공간 순화동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칸트학회장인 이충진 한성대 교수는 "매우 신중했던 칸트는 철학 사상을 전개할 때 조심조심 걸음을 옮겼고, 이로 인해 문명사적으로...
프랑스 혁명은 미술품 경매회사 앞날을 어떻게 바꿨나 2018-05-18 12:33:22
영예로웠던 지난 세월을 평가한다. "크리스티는 시대에 따라 남녀가 갈망해 온 것을 보여주는 척도다. 말하자면 음식, 술, 의복 같은 물질적인 생활필수품이 아니라, 실질적인 유용성은 없지만 이것 없이는 문명화된 동물이 될 수 없는 형이상학적 필수품이다." 이호숙 옮김. 496쪽. 3만 원. airan@yna.co.kr (끝)...
[신간] 세상을 알라·수동적 종합 2018-05-17 11:40:59
후설은 형이상학 체계를 구축하는 대신 편견에서 해방돼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사태 자체'를 직관해야 한다고 봤다. '사태 자체'는 언어로 규정되기 이전에 지각되는 상태를 뜻한다. 후설은 이 책에서 전작인 '논리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현상학 이념을 세밀하게 다듬고, 지각이 수용되는 단계를...
[김홍일쌤의 서양철학 여행] (40) 칸트의 철학(하) - 칸트의 윤리설 2018-05-07 09:01:34
선한 것이다.”《윤리형이상학 기초》선의지는 결과나 경향성 때문이 아니라 동기나 의도 때문에 선하다. 말하자면 선의지란 옳은 행위를 오로지 그것이 옳다는 이유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로 받아들이고 이를 따르려는 의지다.예를 들어 한 장면을 그려보자. 한 고등학생이 사람들이 붐비는 시내버스에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