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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서 발을 떼자 높고 영롱하게 날아올랐다 2024-04-03 17:51:59
‘야외에서’는 후자의 4악장 ‘밤의 음악’처럼 나름대로 영묘한 느낌을 주는 대목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무겁고 답답해 역동성이 제대로 살지 못했다. 1부 순서의 전반주가 기교적 오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베일을 두른 것처럼 무척 답답하게 들린 것은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본다. 먼저 롯데콘서트홀의 잔향이...
22년차 통영국제음악제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024-03-31 17:44:22
옮겨 가며 연주했다. 이처럼 전체 4악장이 진행되는 동안 타메스티는 마치 오케스트라 안에서 작은 실내악을 선보이듯 자리를 옮겨 가며 파트별로 합을 맞췄다. 2부의 셰에라자드는 이번 음악제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금발의 악장 플로린 일레스쿠(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악장)는 셰에라자드의...
세계 첫 '오케스트라 어벤저스' 5월 내한 2024-03-27 18:51:38
등 지구촌 4대 오케스트라 현역 단원들이 세계 처음으로 하나의 악단을 만들어 오는 5월 한국 팬들을 찾는다. 악단의 이름은 ‘월드 유니언 오케스트라’. 연주자는 6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빈필과 베를린필 단원 각 13명, 뉴욕필과 RCO 단원 8명이 참여한다. 나머지 단원들은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 현역 단원을 객원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시벨리우스 고유의 매력 들려드릴게요" 2024-03-26 18:39:20
매일같이 4시간 이상 연습하고, 차로 이동하며 한두 달을 보낸다”며 “최근 몸과 마음 건강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한경아르떼필과 들려줄 곡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 대표 레퍼토리이자 기교와 음악 측면에서 모두 까다로운 대곡이다. 윤소영은 “매우 좋아하는 곡이지만 할...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시벨리우스 고유의 매력 들려드릴게요" 2024-03-26 11:25:27
악장이 기교적으로 난해하기로 유명하고, 특유의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두 가지 극단적 분위기를 잘 나타내줘야 하는 곡이다. 수많은 거장들이 이 곡을 연주해왔다. 윤소영의 시벨리우스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과 달라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하는데 집중하려고...
마침내 클래식 축제의 봄…통영국제음악제 등 잇따라 열려 2024-03-19 17:56:28
마련된다. 제주시립교향악단이 교향곡 4번 ‘로맨틱’을, 인천시립교향악단이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독일 출신 거장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올해 19회를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서울시향과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2024-03-18 19:12:15
b단조 2악장에서는 키안 솔타니 첼리스트의 첼로 음색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지고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에 곡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이면서도 애달픈 선율에 코끝이 찡하면서 마음이 애잔해지는 느낌이었다. - 아르떼 회원 ‘푸른바다74’ 티켓 이벤트 :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
6번 커튼콜 내내 "원더풀"…홍콩 사로잡은 한경arte필하모닉 2024-03-13 18:37:04
1악장 초입에선 절망감을 읊어내는 듯한 바순의 음울한 선율로 출발해 성부 하나하나를 켜켜이 쌓아가면서 극적인 발전을 이루는 게 중요한데, 윌슨 응은 작품의 역동적 변화를 정교하게 짚어냈다. 4악장에선 애수 어린 현악의 음색과 명징한 목관의 선율, 웅장한 금관의 울림이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음향이 인상적이었다....
難曲 소화해낸 양인모의 탁월한 선율감 2024-03-10 17:37:31
1악장과 4악장의 역동적인 흐름 속에 촘촘히 새겨 넣은 개성적인 억양과 악센트들, 미뉴에트 리듬을 익살스럽게 비튼 작곡가의 의도를 독자적 감각으로 채색한 3악장 등 매우 흥미진진한 연주였다. 다음 곡인 비외탕의 바이올린협주곡 5번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섰다. 양인모는 예의 탁월한 기교와...
사색적 표현으로 청중 매혹한 손민수의 라흐마니노프 2024-02-29 19:04:22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처음 두 악장에서는 그런 긴장감이 다분히 묻어나는 듯했다. 전반적으로 정교함과 유연함이 부족했고 부분적으로 앙상블이 엉키거나 흐트러지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3악장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간 치열하고 다이내믹한 레퍼토리에 특히 강세를 보여 온 윌슨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