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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시범 보이다'에 씌워진 겹말의 굴레 2021-10-25 09:00:24
같은 표현도 겹말 시비에 오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다 용례로 올라 있다. 관용적으로 굳어 그리 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순전히 토박이말 사이에서도 잉여적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대통령 후보 경선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요즘 이런 표현을 흔히 접한다. ‘달아오르다’는 뭔가가 몹시 뜨거워진다는 뜻이...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100년간 써온 '기대난망', 사전에 없는 까닭 2021-10-18 09:00:29
수 있을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1999년)에는 ‘기대난’이 표제어로 등장한다. ‘난망’은 그보다 이르게 1991년 발간된 《금성판 국어대사전》에서 올림말로 다뤘다. 이때 ‘난망’의 용례로 ‘기대 난망’을 제시했다. ‘기대 난망’이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 구의 구조로 된 말이란 게 드러난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단기필마'와 '애매모호'…같으면서 다른 점 2021-10-11 09:01:16
사전에 나오지 않는다(이하 표준국어대사전 기준). ‘단기+필마’의 결합인데, 합성어로 처리되지 않았다. 둘 다 겹말이지만 사전 처리는 서로 달라대신에 ‘단기’와 ‘필마’가 각각 따로 올라 있다. 단기(單騎)는 ‘홑 단, 말탈 기’ 자다. 혼자서 말을 타고 감을 뜻한다. 필마(匹馬)는 한 필의 말을 가리키는데, 주로...
권재일 한글학회장 "베프보다 우리말 '깐부'가 더 정겹지 않나요" 2021-10-07 18:52:16
창립 113주년을 맞았다. 최초의 한국어 대사전인 ‘조선말큰사전’을 만든 것도, ‘한글날’을 기념일로 제정한 것도 한글학회의 공이다. 뜨거워진 한국어 학습 열풍을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575돌 한글날을 앞둔 지난 5일 권 회장을 서울 종로구 한글학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권 회장은 “문화적·경제적 영향력이...
[천자 칼럼] '말모이'와 '가나다라' 시집 2021-10-07 17:21:53
16만4125개. 이를 토대로 1999년 간행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48만 개, 2008년 개정판에서는 51만 개 단어로 늘었다. 이 과정에는 한글을 빛낸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담겨 있다. 소파 방정환 등 아동문학가와 시인·작가·학자, 한글타자기 발명자 공병우, 한글 해외 보급에 나선 미국인 호머 헐버트 등 헤아리기 어...
'오징어 게임' 오영수 '깐부치킨' 광고 거절한 이유는? 2021-10-06 23:40:29
대사전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말로 평안도 방언이라는 설도 있다. 프렌차이즈 깐부치킨의 ‘깐부’ 역시 같은 뜻이다. 깐부치킨 측은 “오영수에게 지난주 광고 모델을 제안했으나 배우가 거절한 사실이 맞다”며 “'지금은 배우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광고 제안은 이뤄지지...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올해 성탄절은 왜 대체휴일이 없을까? 2021-09-27 09:00:20
있다. 동시에 명절이기도 하다(《표준국어대사전》 기준). 기독탄신일과 부처님오신날이 법정용어이고 성탄절(또는 크리스마스)과 초파일은 따로 이들을 명절로 이르는 말이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거치며 우리 문화 속에 녹아들었다는 뜻일 게다. 요즘은 명절 가운데 추석과 설 외엔 다른 어떤 날보다 두 날을 더 친숙하게...
김종국 "머리 올린다" 언급에 이성경 "그 표현 안써요"…왜? 2021-09-19 10:10:45
됐다’는 뜻이란 이유다.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어린 기생이 정식으로 기생이 되어 머리를 쪽 찌다” 또는 “여자가 시집을 가다” 등의 의미라고 설명돼 있다. 골프를 즐기는 여성 인구가 늘면서 골프가 ‘중년 남성의 스포츠’로 인식되던 그간 무심히 지나친 용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 셈이다. 골프를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인공지능'은 'AI'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2021-09-06 09:00:24
쓴다. 둘 다 같은 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올라 있다. OECD는 우리 글자가 아니라 사전에 오르진 못했다. 하지만 셋 중 가장 많이 쓰인다. 왜일까? OECD는 말할 때와 달리 글에서 ‘오이시디’로 잘 쓰지 않는다. 두문자 말이기 때문에 단어화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라고만 하지도 않는다....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다듬은말 '전자우편'에 대한 우울한 전망 2021-08-23 09:00:18
것이다. ‘이메일’은 이미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에 표준어로 올라 있다. 언중의 선택은 ‘이메일’…다듬은말 밀어내‘e메일→이메일’, 또는 ‘전자우편→이메일’로의 표기 변천에서 우리말에 스며든 외래어의 생장 과정을 찾아볼 수 있다. 외래어를 적는 데는 기준이 있다. 우선 적절한 번역어가 있으면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