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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기사계첩' '강산무진도'…새 국보·보물 다 납시었네 2020-07-20 17:22:15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와 연세대 소장 ‘삼국유사’(국보 제306-3호),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의 역사를 기록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된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등 다양한 역사기록물이 출품된다. 조선 시대 인쇄 문화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송조표전총류 권6∼11’(보물 제1989호), 왕실 행사...
후삼국 통일전쟁 뛰어든 후백제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6-21 08:00:01
《삼국사기》에 따르면 견훤은 경상도 상주사람이다. 본래의 성은 이씨였으며, 신라의 중앙군으로 출발해 서남해에서 해양방어를 맡은 군인이었다. 그는 백성들의 불만과 옛 백제땅이라는 민심을 활용해 달포 사이에 규모가 5000여 명에 달했다. 892년에는 자신을 왕이라 칭하면서 ‘후백제’를 건국했고, 900년에...
삼국시대가 아닌 오국시대…부여국의 존재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0-06-14 08:30:03
《삼국사기》에는 ‘졸본(卒本)’으로 표기했지만, 광개토태왕의 비문에 새겨졌듯이 ‘홀본(忽本)’이 정확하다. ‘미추홀(인천)’ ‘술이홀(파주)’ ‘오열홀(요동성)’ ‘안촌홀(안시성)’ 등과 동일하게 ‘홀’은 ‘골’ ‘마을’ ‘나라’를 뜻하는 부여계 말이다. 그러므로 홀본은 ‘홀’의 근본, 즉 원(原)부여일...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혼란의 시대, 장보고와 청해진 경제특구를 보다 2020-05-24 08:00:03
삼국사기》에 등장한 장보고는 짧고 냉소적으로 기술돼 있다. "장보고와 정년은 신라 사람이다. 그들의 고향과 조상(父祖)은 알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청해진의 궁복은 왕이 자기 딸을 왕비로 받아주지 않자 원망하면서 청해진에 머물면서 모반했다."고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런데 《신당서》와 그 시대 최고의 문장가인...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무역의 나라 신라…실크로드의 출발과 종착점 경주 2020-05-10 15:47:15
실제로 [삼국사기]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사는 공작꼬리, 비취새의 깃털, 타쉬켄트산 슬슬, 아라비아산 모직깔개인 구수, 인도양에서 잡은 바다거북의 등껍질을 비롯해 자단목·침향 같은 남방계 물품들이 기록돼 있다. 신라가 당나라 및 아라비아, 페르시아 등 이슬람권 상인들과 무역을 벌인 것이다. 이븐...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당나라 꺾고 완성한 삼국통일…원조선·고구려 계승 아쉬운 '반쪽 통합' 2020-04-24 17:18:26
이남)와 고구려 영토를 갖기로 합의했다(《삼국사기》). 결국 당나라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은 성공했고, 신라는 당나라 관복을 차용했으며, 고종이 즉위하자 연호를 폐기한 뒤 당의 연호를 사용했다(문정창, 《한국고대사》). 귀국 도중 고구려 수군에게 붙잡힌 김춘추가 탈출에 실패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의 나라...마의 태자의 진실 2020-04-15 18:53:44
‘삼국사기’는 그가 신라 패망 후 돌연 상복(마의)을 입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서술할 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강원도 인제를 중심으로 신라부흥세력을 규합했던 마의태자 김일의 흔적과 역사 자료들을 발굴하고, 그가 더 넓은 북방의 땅으로 건너가 발해를 일구었던 우리 조상의 후예들을 만나고...
[신간] 김의 나라 2020-04-13 10:24:00
고려 입장에서 편찬한 역사서 ‘삼국사기’는 그가 신라 패망 후 돌연 상복(마의)을 입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서술할 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강원도 인제를 중심으로 신라부흥세력을 규합했던 마의태자 김일의 흔적과 역사 자료들을 발굴하고, 그가 더 넓은 북방의 땅으로 건너가 발해를...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고구려 계승한 '황제국' 발해…연해주 북부까지 영향력 뻗쳤다 2020-04-03 17:11:31
구성된 발해 발해는 대부분 고구려 유민들로 구성됐다. 《삼국사기》는 ‘발해말갈 대조영은 본래 고구려 별종이다’, 또 발해를 무척 싫어한 최치원은 ‘고구려의 잔당들이 무리를 모아 북쪽의 태백산 밑을 근거지로 삼아 나라 이름을 발해라 했다’고 기록해 발해민은 고구려의 후예임을 알려줬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리더의 지도력·고구려인 자유의지…안시성 '기적' 이끈 쌍두마차 2020-03-13 17:53:13
《삼국사기》는 이름 없이 그저 ‘안시성 성주’로만 기록했다. 괴이한 역사기록과 사람들이다. 그나마 먼 훗날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양만춘(梁萬春)이라는 이름을 찾아주었다(《동국통감》에선 ‘楊萬春’). ‘요동은 과거에 중국 땅이었다(遼東故中國地).’ 당 태종이 전쟁 직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