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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탱고가 싫던 피아졸라, 세기의 사랑꾼 샤갈 2022-04-15 17:51:02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청년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가 화폭에 담은 그 시대의 장면들이다. 르누아르의 그림엔 걱정도 그늘도 없다. 유한한 우리 인생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그만의 빛과 색으로 덧칠했다. 행복으로 가득한 그림을 그렸지만, 르누아르의 삶은 불행했다....
[그림이 있는 아침] 몽마르트르의 거인이 본 얼굴…앙리 로트레크 '여자 곡예사 샤-위-카오' 2022-04-08 17:30:06
유명 화실 ‘페르낭 코르몽’을 드나들며 인상파 화가들의 반란에 흥미를 느꼈다. 로트레크는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왔다. 스스로를 가둬둔 시절, 사람이 그리워서였을까. 과감하고 자유로운 색과 선을 구사하며 오로지 보헤미안의 얼굴과 몸에 집중했다. 파스텔과 물감은 그에게 누구보다 자유로운 몸을 주었다. 죽기 전까...
[데스크 칼럼] K컬처의 벨 에포크는 언제까지 2022-03-16 17:32:29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고, 문화가 꽃피웠다. 인상파 화가들과 낭만주의 음악가의 전성기였다. 하지만 1차대전의 시작으로 아름다운 시절은 막을 내렸다. 지난 몇 년간 한반도에도 전쟁 위협이 없었다. 이 시기 K컬처, K배터리, K바이오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 세계를 휩쓸고...
[그림이 있는 아침] 눈을 싫어했던 인상파 거장의 설경 그림…오귀스트 르누아르 '눈 내린 풍경' 2022-01-21 17:20:53
달라지는 색채에 주목했던 인상파에게 눈은 그늘에선 푸른빛이었다가 햇빛이 비치면 분홍빛을 띠기도 하는 다채로운 존재였다. 클로드 모네와 알프레드 시슬레는 이 같은 눈의 미묘한 명암과 색조를 절묘하게 표현한 대표적인 화가로 꼽힌다. 이들과 달리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설경을 거의 그리지 않았다. 눈을...
[그림이 있는 아침] 윌리엄 터너 '빛과 색채-대홍수 후의 아침'…'영국 인상파'의 선구자가 그린 '희망' 2022-01-14 17:27:45
그가 죽고 20여 년이 지나 프랑스에서 인상파가 탄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빛과 색채-대홍수 후의 아침’은 밝은 빛과 따뜻한 색을 통해 성경 속 대홍수가 지나간 뒤 이어지는 희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서울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의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에서 이 작품을 비롯한 터너의 그림 14점을 만날...
모네·칸딘스키·백남준…거장들 작품에 내려온 '빛과 색' 2022-01-10 17:45:53
영향을 미쳤다. 곧이어 인상파 작품들이 나온다. “빛은 곧 색채”라는 모네의 말처럼 찬란한 빛깔을 뽐내는 걸작들이 즐비하다. 모네의 ‘엡트강가의 포플러’는 보험평가액이 500억원에 달하는 이번 전시 최고가 작품이다. 인상파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존 브렛(1831~1902)의 풍경화 ‘도싯셔 절벽에서...
진짜보다 귀하다…디지털 진품명품 2022-01-06 17:12:01
통해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인상파 위주로 그림을 사 모으던 기성 화랑들은 경매 이후 야수파와 입체파 등 새로운 미술 사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예술적인 투자가 미술사의 흐름까지 바꾼 셈이다. 한 세기 남짓 흐른 지금, 새로운 ‘투자 혁명’이 미술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림을 지분 형태로 쪼갠 뒤...
[그림이 있는 아침] 간밤에 눈 내린 파리근교 풍경…알프레드 시슬레 '루브시엔느의 눈' 2021-11-26 17:24:48
영국 출신의 인상파 화가 알프레드 시슬레(1839~1899)는 겨울 풍경을 즐겨 그렸다. 풍경화 작업에 천착하던 그에게 눈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흰 빛과 겨울 햇빛 특유의 고독한 분위기는 더없이 매력적인 소재였다. 시슬레가 1870년 그린 ‘루브시엔느의 눈’은 눈이 내린 파리 근교의 마을 모습을 차분하고 조화롭게 그려낸...
626억원에 인상파 대표화가 작품 품에 안은 LA 게티뮤지엄[김동욱의 하이컬처] 2021-11-15 09:41:18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게티뮤지엄이 프랑스 인상파 화가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대표작을 품에 안았습니다. 아트뉴스에 따르면 게티뮤지엄은 지난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가유보트의 1876년작 '창문 앞의 청년(Jeune homme a sa fenetre)'를 5300만달러(약 626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가유보트 작품 경매가 중...
사라진 줄 알았던 고흐의 작품이…423억에 낙찰된 사연 [김동욱의 하이컬처] 2021-11-14 06:05:02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콕스 컬렉션'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크리스티 측은 원소유자 및 그 후손들과 오랜 협의 끝에 이 작품을 경매에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경매시장 최고의 인기작가지만 고흐는 생전에는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수채화의 경우에는 나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