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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죽자 벌인 '미친 짓'…유럽 뒤흔든 '막장 드라마'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2-12-24 11:30:24
한 관에는 합스부르크 집안의 상징인 머리 두 개 달린 독수리가 금박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관 주인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높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옆에는 상복을 입은 여성이 관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딘가 기이한 느낌을 줍니다. 차렷 자세를 하듯 굳어 있는 몸도 그렇거니와, 표정이 사라진 얼굴...
세계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빈…거리 곳곳 모차르트 향기 잘츠부르크 2022-12-22 17:20:00
빈의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할 때는 합스부르크 왕가를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의 권력은 600년간 유럽을 좌우했으며 예술 분야에서 불후의 금자탑을 쌓았다. 합스부르크의 여러 왕들은 예술가들의 열렬한 후원자였고 예술품을 수집하는 데 시간과 공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스페인과 벨기에 등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올해 최고의 전시 '이건희·합스부르크' 2022-12-20 18:18:43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올초부터 지난 7일까지 티켓 판매 실적을 토대로 한 ‘2022년 전시 관람 트렌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관람객이 많았던 전시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였다. 이 전시는 4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넉 달간 열렸다. 그 뒤를 바짝 쫓는...
[리뷰]'황후의 굴레 20년' 엘리자베트, 마침내 코르사주를 벗어던지다 2022-12-18 17:46:21
두고두고 회자하는 사람이 있다. 600년 역사의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1837~1898)가 대표적이다. 엘리자베트는 빼어난 미모와 우아함을 갖춘 동시에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매혹적인 인물이었다. 그 덕분에 그의 캐릭터는 영화, 드라마 등으로 꾸준히 재창조...
"앗 터졌다" 펑!…'국가대표 사진 작품' 무더기로 나왔다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2-12-17 07:45:01
*지난주 기자코너에서 합스부르크 왕가(막시밀리안 1세의 아들과 며느리) 이야기를 다루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전시 개막 전 시의성 있게 기사를 작성하고자 주제를 변경했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고했던 주제는 다음 주에 소개하겠습니다. *별도 소장처 표기가 없는 작품은 모두 뮤지엄한미 소장품입니다....
'혼테크의 황제'…자식 손주로 '대박'난 이 남자의 비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2-12-10 08:30:01
역사상 손꼽히는 ‘혼(婚)테크 지존’, 바로 합스부르크 가문의 막시밀리안 1세(1459~1519) 얘기입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이 정략결혼으로 유명하다는 얘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남들은 싸우도록 놔둬라. 그대 축복받은 오스트리아여 결혼하라!”는 문구도 잘 알려져 있죠. 그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결혼정책을...
'합스부르크 600년 보물창고' 열리자…45일 만에 10만명 몰렸다 2022-12-08 18:21:29
게 많다”며 “이런 걸 감안하면 합스부르크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전시”라고 말했다. (2) 탁월한 전시 구성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걸작들을 기막히게 꿰었다. 개막일 전시장을 둘러본 사비나 하그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장이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을 해외에 전시한 것 중...
12월 예술 멜로디 인생을 연주하세요 2022-12-01 17:34:38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신작 ‘아바타: 물의 길’과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을 걸고 관객을 기다린다. 명작을 감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만한 미술 전시로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백남준 기념 전시, 이건희 컬렉션 전시...
伊 오페라·베를린 필 공연을 안방서…세계 '아트 보물창고' 열린다 2022-11-30 18:31:06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다. “고급 문화 배워봅시다”클래식 음악, 미술 등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고급 문화예술을 쉽게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여럿 만들었다. ‘아시아의 종달새’로 불리는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가 진행하는 ‘옴브라 마이 푸’가 그런 프로그램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클래식...
[합스부르크, 매혹의 걸작들] 화가 DNA 이어 받은 얀 브뤼헐 2세의 유화 2022-11-25 18:33:14
브뤼헐 가문은 16~17세기 플랑드르 지역(현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가 가문이었다. 피터르 브뤼헐 1세는 농민의 삶을 그린 풍속화로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가 됐고, 그의 차남인 얀 브뤼헐 1세는 정물화로 이름을 날렸다. 얀 브뤼헐 1세의 장남으로 태어난 얀 브뤼헐 2세(1601~1678)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