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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새출발기금 논란 있지만…금융社로 부실 전이 막는 효과도 있다" 2022-09-01 18:02:35
▷조일훈 한경 논설실장(사회)=(혁신 서비스에 대해 금융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김 위원장=규제 샌드박스의 심사를 맡는 ‘민관 합동 혁신금융심사위원회’가 있다. 제가 있고 민간위원장이 있는데, 민간위원장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혁신적인...
[조일훈 칼럼] 집권 여당의 때이른 파탄…보수가 부끄럽다 2022-08-31 17:48:05
자유주의는 단체주의, 집단주의 등과 같은 사회주의적 속성을 배격한다. 정부 개입과 사회적 강제를 최소화함으로써 개인 자유와 시장의 선택을 최대한 넓히는 것이 옳다는 이념이다. 헌법적 가치인 자유주의가 철 지난 반공이념 따위로 전락한 것은 좌파 세력들의 집요한 흠집 내기가 우파 정권에 대한 피로감과 맞물려...
[조일훈 칼럼] 삼성은 여전히 잡스가 만든 세상에 갇혀 있다 2022-08-15 16:32:0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식 복귀에 대한 그룹 안팎의 기대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높다. 전방위 수사와 재판이 이뤄지는 지난 5년 동안 삼성 리더십은 일시적 공백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제멋대로 떠다니는 진공 상태에 가까웠다. 과도기라는 명목으로 인사와 조직 개편이 미뤄졌는가 하면 사장과...
[조일훈 칼럼] 누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만들 건가 2022-08-03 17:24:3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공론화에 부친 이민청 설립은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어떤 이민자를 원하느냐, 그리고 얼마나 많은 외국인이 기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줄 것이냐다.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이민청 설립에 대한 국민 공감대는 넓은 듯하다. 하지만 노동시장에 미스 매칭이...
[조일훈 칼럼] 노동 대이동…제조·자영업 재편이 시작됐다 2022-07-20 17:34:26
‘코로나 2년’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구조조정하는 일대 충격파를 몰고 왔다. 많은 학자와 정부 관료들이 오랜 세월 고민하고 연구한 산업구조 재편이 순식간에 이뤄지고 있다. 52만 명에 달했던 뿌리산업(금형 단조 용접 열처리 등) 종사자들은 48만 명으로 줄었다. 인력을 못 구해 폐업하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조일훈 칼럼] 윤 대통령,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2022-07-06 17:18:45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 보세요”라고 받아쳤다. 언론과 야당의 비판에 대한 불만이 잔뜩 배어 있었다. 이 말은 당연히 적절하지 않다. 국민은 윤석열 정부를 평가할 때 문재인 정부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조일훈 칼럼] 동학개미의 진격과 좌절…이제 시즌1 끝났을 뿐 2022-06-20 17:34:21
투자가 자기 책임이긴 하지만 실의와 도탄에 빠진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냉담한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과거의 판단과 실행을 지금의 결과론으로 평가하는 것은 허망할 뿐만 아니라 부당하기까지 하다. 누가 주식시장의 앞날을 알 수 있겠나. 후회와 탄식은 개인만의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진단과 분석은 대체로...
이정식 장관 "최저임금 차등적용, 업종별 임금 데이터 갖춰지면 논의 가능" 2022-06-15 17:57:11
▷조일훈 한경 논설실장(사회)=대법원의 임금피크제 판결에 대한 정부의 해석이 노사 모두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장관=과거 통상임금 때처럼 노사 간 기대 수준이 달라 (임금피크제에 대해) 경영계와 노동계가 서로 극단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임금피크제가 상식에 부합해야 한다는...
[조일훈 칼럼] 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은 또 이재명인가 2022-06-08 17:38:51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승리 공식은 영남 출신 후보 선출이었다. 지역주의가 강하게 작동하는 대선에서 호남의 인구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했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 당원들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도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을 후보로 뽑았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6만전자'로 본 한국 기업의 딜레마 [조일훈의 '6만전자' 탐색전] 2022-06-07 17:44:22
기축통화국의 안전한 보호를 받으면서 온갖 종류의 원천기술로 무장한 기업들과 동일한 재무전략을 가동할 수는 없다. 그들이 자사주를 태우고 배당을 늘린다고 해서 무작정 따를 일이 아니다. 기업의 생존은 언제나 기술과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 그것이 중장기적으로 ROE를 끌어올리는 길이기도 하다. 조일훈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