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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이응노 '군상' 2020-03-30 13:05:23
필치로 휙휙 그려낸 선들이 힘차다. 하늘로 두 팔을 뻗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듯하다. 인물에 표정과 입체감은 없지만 필선으로 기호화된 군중의 모습이 역동적이다. 생명과 자유의 몸짓일까. 한지를 콜라주한 바탕에 그린 고암(顧菴) 이응노(1904~1989)의 1987년작 ‘군상’이다. 고암은 동서양 미술을 넘나드는...
[그림이 있는 아침] 표암 강세황 '우금암도' 2020-01-20 18:04:46
필치로 꾸밈없이 풀어냈다. 직각으로 가늘게 쪼개진 암산 벽의 무늬가 마치 비단처럼 보인다. 표암은 ‘진경산수는 그곳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 속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시보다는 기행문이, 기행문보다는 그림이 낫다고 믿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격동의 근·현대사 100년, 인물화로 반추하다 2019-12-23 11:41:52
필치로 그린 걸작이다. 완벽한 구도와 뛰어난 색감이 가족 사랑의 깊이를 돋보이게 한다. 김환기의 ‘여인과 매화와 항아리’, 박항섭의 ‘가을’, 김인승의 ‘도기를 다루는 소녀’, 김기창의 ‘보리타작’, 김흥수의 ‘길동무’, 최영림의 ‘동심춘심’...
술에 얽힌 삶의 이면…52명 시선집 '잔을…' 출간 2019-12-03 17:43:14
시인 52명이 저마다의 필치로 술과 인생을 노래한 시들을 모은 시선집 (미디어창비)가 출간됐다. 시 큐레이션 앱(응용프로그램)인 ‘시요일’의 기획위원인 박신규·박준·신미나 시인이 세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다양하게 존재해왔던 술을 예리하고 깊은 감수성으로 노래한 시 52편을 엄선해 엮었다....
[책마을] 가정폭력으로 상처 받은 소녀…'허니 버스'에서 위로 받다 2019-11-07 18:49:30
수 있었는지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메러디스는 어린 시절 이혼으로 충격받은 엄마의 절망과 무기력, 그로 인한 폭력을 이해할 수 없었다. 방안에 틀어박혀 어른이자 부모의 역할을 외면해버린 엄마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저자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집을 떠날 때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는 지금의...
도심 여명에 홀린 붓질…"깨어나는 희망 그렸죠" 2019-11-03 16:55:42
빛줄기에 시간을 겹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에 미묘한 역동성이 느껴지는 까닭이다. 파랑, 빨강, 노랑, 회색 등 다양한 색들이 화면 위를 서성이고, 빛줄기와 시간은 빠른 템포로 달아난다. 중첩된 투박한 물감과 섬세한 선묘, 감각적이면서 자유분방한 필치도 그의 그림에 빨려들게 하는 요소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한 해의 마무리, 한경에세이 감동과 함께 하세요 2019-10-30 18:04:33
폭넓은 안목과 색다른 시각, 감성적 필치를 선보일 아마추어 에세이스트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이하 요일 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박수근 그림, 홍콩 경매시장서 23억에 팔렸다 2019-10-06 16:58:38
애호가들의 좋은 반응을 보이며 줄줄이 낙찰됐다. 특유의 필치와 율동감이 눈에 띄는 1984년 작 ‘동풍’은 1350만홍콩달러(20억7000만원)에 팔려 1977년 작 ‘점으로부터’(26억원·2012년 서울옥션 홍콩경매)와 1976년 작 ‘선으로부터’(23억원·2014년 소더비경매)에 이어...
'이슬이 서리 될 때까지' 에세이 감동 전합니다 2019-09-01 17:55:50
모십니다. 폭넓은 지식과 색다른 시각, 감성적 필치를 선보일 아마추어 에세이스트들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이하 요일 순), 유지상 광운대 총장, 김상은 서울대 교수·미래융합협의회장,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다양한 분야...
[그림이 있는 아침] 겸재 정선 '망부석' 2019-08-19 17:26:22
된 설화를 두툼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화면 가운데 우뚝 선 망부석은 마치 모자를 그린 것으로 착각할 만큼 그 형상이 중의적이다. 짙은 먹으로만 휘두른 정선의 필치에서 거친 속도감이 느껴진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듯한 망부석의 배경은 여백으로 처리해 광활한 공간감을 실었다. 아래로 자라난 날카로운 잡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