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아버지에 가려진 천재…'아들 바흐'의 향연 26일 열린다 [클래식 프리뷰] 2023-04-17 19:56:34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악상으로 모차르트, 하이든, 멘델스존 등 후대 음악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했던 C.P.E. 바흐의 교향곡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모테트, 하이든의 교향곡까지. 바로크·초기 고전 시대 작품이 한 무대에 펼쳐지는 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전곡 연주하고서야 모차르트를 알게 됐어요" 2023-04-17 17:49:48
변화무쌍한 악상부터 명료한 아티큘레이션(각 음을 분명하게 연주하는 기법), 총천연색 빛을 내는 음색까지 제가 가장 편하게 연주할 수 있는 요소들이죠. 마치 모국어처럼요. 이번 공연에서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모차르트 본연의 순수하고도 꾸밈없는 매력을 고스란히 살려낸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손열음은...
"미국을 보지 않았다면…'교향곡 신세계'는 쓸 수 없었다" 2023-04-13 17:41:51
민요풍의 선율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악상으로 격렬한 인상을 남긴다. 목관악기와 현악기가 쌓아 올린 응축된 선율 위로 등장하는 트럼펫, 트롬본, 호른의 광대한 울림이 신세계를 목격했을 때 드보르자크가 느낀 충격과 놀라움, 희열을 펼쳐낸다. 느린 2악장에서는 애수에 젖은 잉글리시 호른 선율이 드보르자크의 짙은...
'바이올린 우영우' 토닥인 츠베덴…"아버지 마음으로 지휘" [클래식 리뷰] 2023-04-09 17:29:51
음을 명쾌하게 짚어내는 능력과 악상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역량은 여느 솔리스트 못지않았다. 공민배를 돋보이게 한 것은 츠베덴의 능숙한 지휘와 서울시향의 유연한 움직임이었다. 츠베덴은 연신 고개를 돌려가며 공민배의 바이올린에 서울시향의 소리를 예민하게 맞춰갔다. 때로는 장대한 울림으로, 때로는 유려한 선율로...
불 꺼진 무대 위 '트로이메라이'가 위로의 서막을 열었다 [공연 리뷰] 2023-04-07 15:31:13
악상 표현과 자연스러운 프레이징(선율을 구성하는 각 구절을 구분해 연주하는 것) 처리로 씁쓸하면서도 감미로운 곡조를 원활하게 소화했다. 중저음 음역이나 6도 화성이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소리가 다소 빈약해 전달력이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풍성하고 따뜻한 음색과 어우러지며...
서울시향과 협연 '바이올린계 우영우'…"멋진 연주 할래요" 2023-04-06 18:44:09
긋기)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유려한 악상 표현과 섬세한 터치로 만들어낸 그의 멘델스존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민배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간중간 눈을 감으며 연주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연주 도중에 모습을 나타낸 한 남성을 보고 활짝 웃어 보였다. 그는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이자...
호화 캐스팅으로 '마술피리' 같은 고음의 향연 [오페라 리뷰] 2023-04-03 08:49:13
징슈필(독일어 오페라) 마술피리는 악상과 줄거리에 작곡자 모차르트와 대본작가 쉬카네더가 활동한 프리메이슨의 상징과 이야기가 녹아들어 1791년 초연 당시 큰 성공을 거둔 걸작이다. 작품엔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왕자 타미노, 밤의 여왕과 세 시녀, 밤의 여왕의 딸이자 타미노와 사랑에 빠지는...
두시간 짜리 '음악 블록버스터'…손엔 땀이 뱄다 [클래식 리뷰] 2023-04-02 18:08:45
서서히 하나의 선을 이루면서 극적인 악상을 드러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선 거친 음색으로 모든 음을 떨어뜨려 버리는 연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캔버스에 물감을 떨어뜨리고 휘갈기는 듯한 악상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 윤이상의 의도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통영=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차이콥스키가 펑펑 울며 작곡한 비창…'음표로 쓴 유서'였나 2023-03-30 16:52:30
악상이 어우러지며 다시 한번 그의 죽음을 떠오르게 한다. 1악장은 시작부터 콘트라베이스의 어두운 음색을 배경으로 바순의 음울한 선율이 더해지며 짙은 슬픔을 드러낸다. 파도가 일렁이듯 펼쳐지는 현악기의 서정적인 선율과 순식간에 고음으로 치달으면서 펼쳐내는 극적인 표현이 인상적이다. 악센트(특정 음을 세게...
시벨리우스에 실어 보낸 미완의 작별인사 [리뷰] 2023-03-26 17:57:10
악단의 빈약한 음색과 단조로운 악상 표현이 드러나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2부에선 북유럽의 정취와 서정성이 담긴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6번 연주가 이어졌다. 출발은 좋았다. 벤스케가 긴 호흡의 현악기 선율과 목관악기의 신비로운 음형을 조화롭게 이끌면서 특유의 차분하고도 서늘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