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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칼럼] 결핍은 나의 힘 2024-10-25 17:47:16
가시나무’를 입 속에서 끝없이 되뇌었다. 가시면류관을 쓰고 받는 핍박을 이겨내려는 듯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자대에 배치된 후에도 음악을 들을 수 없으니 사는 것 같지 않았다. 잠깐씩 틈날 때마다 수첩에 듣고 싶은 음반과 곡명을 몰래 적어놨다가 들켜서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 그 당시 나의 머릿속을 맴돌던 음악은...
한순간에 불탄 '파리의 심장'…화마 속 영웅들의 치열한 사투 2023-06-26 18:26:30
역사를 간직한 건물과 예수의 가시 면류관 등 유물이 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한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프랑스 거장 장자크 아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에너미 앳 더 게이트’(2001) ‘연인’(1992)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총 4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본당과 계단, 테라스, 북쪽...
경매 앞둔 보티첼리 '그리스도' 초상화서 숨겨진 그림 나와 2022-01-13 10:58:43
박힌 상처와 가시 면류관, 작은 천사들의 후광을 가진 예수를 그린 이 작품은 보티첼리 후기작 3점 가운데 1점이다. 보티첼리는 도미니크회 수도사의 설교를 듣고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 등은 이 그림의 낙찰가격이 4천만 달러(약 470억원)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작년 1월 뉴욕...
중세 성당에 웬 시멘트?…또 터진 스페인 문화재 '엉터리 복원' 2022-01-03 11:45:31
세실리아 히메네스가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다. 원작 화가의 후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스페인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 '망친 작업'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처럼 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복원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
르네상스 거장 보티첼리의 예수 초상화 경매에…480억원 예상 2021-10-07 14:16:50
전망도 내놨다. 십자가에 못 박힌 상처와 가시 면류관, 작은 천사들의 후광을 가진 예수를 그린 이 작품은 보티첼리 후기작 3점 가운데 1점으로 알려졌다. 또 보티첼리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도미니크회 한 수도사의 설교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작품은 미국의 한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영웅 꿈꾼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를 만나다 2020-10-11 17:58:05
가시면류관을 쓴 채 후광을 띤 인물은 바스키아 자신처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유색인 영웅의 표상이다. 거장 워홀과의 협업작 5점도 소개된다. 승승장구하던 바스키아는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이끌어줬던 워홀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을 받고 삶의 의지를 상실했다. 이듬해 코트디부아르로의 이주를 불과 엿새 앞두고...
佛, 노트르담 성당서 18세기 그림들 거의 회수 2019-04-19 21:22:23
거쳐 성당의 재건 공사 기간 보관될 예정이다. 화재 초기에 소방관과 경찰, 성직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성당 내부에 있던 문화재들을 밖으로 옮긴 덕분에 예수가 쓴 것으로 알려진 가시 면류관과 루이 9세 왕이 입었던 튜닉(상의) 등 중요한 유물들이 안전하게 회수됐다. yonglae@yna.co.kr...
마크롱,노트르담 구한 소방대 대통령궁 초청…시민들도 감사표시 2019-04-19 11:21:44
구조물과 가시 면류관 등 많은 유물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시민들은 소방서에 초콜릿과 꽃을 보내고 소방대원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제복을 갖춰 입은 소방대원들이 오와 열을 맞춰 엘리제궁 안으로 입장하자 궁 밖에 모인 시민들은 환호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성당 화재...
프란치스코 교황 "목숨 걸고 노트르담 구한 소방관들에 감사" 2019-04-17 18:10:15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면류관, 13세기 프랑스 루이 왕이 입었던 튜닉(상의) 등 값을 따지기 어려운 귀중한 유물들도 피해를 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울러 "노트르담 성당 복원 작업이 신에게 찬양과 영광을 바치는 조화로운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전날에도 노트르담 대성당을 태워 버린...
마크롱 "노트르담 5년 내 복원"…40년 더 걸릴 수도 2019-04-17 17:40:20
유물 피해는 당초 우려한 것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시면류관과 13세기 루이 왕이 입었던 튜닉(상의), 스테인드글라스로 된 ‘장미 창’, 15세기 파이프 오르간 등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소실된 첨탑 끝의 수탉 청동 조상도 폐기물 더미에서 극적으로 회수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노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