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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경제사…4대 그룹 창업 스토리 2024-10-02 06:10:30
SK그룹 회장은 48세로 단명했지만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경성공립직업학교(현 서울과학기술대) 기계과를 졸업한 그는 1944년 일본인이 경영하던 ‘선경직물’ 공장에 견습기사로 들어가면서 의류 산업에 발을 들였다. 그는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불철주야로 일했다. 그리고 이때 번 돈으로 1953년 그는 한국...
'꿈의 크기'를 무한대로…슈퍼강국 DNA로 탈바꿈할 7대 제언 [창간 60주년 특별기획] 2024-09-22 18:01:52
아날로그 노동의 몇십 배 효율을 낸다. 산업혁명 인터넷혁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폭발적 파급력과 생산성을 자랑하는 AI 모빌리티 로봇혁명이 시작됐다. 우리나라가 이런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양질의 고급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고급 두뇌도 대거 유치할 수 있다. 양적...
[천자칼럼] '목화마을' 문래동의 변신 2024-09-20 18:08:12
서울 문래동(文來洞)은 한국 최초의 주식회사인 경성방직이 1923년 첫 방직공장을 세운 곳이다. 이후에 동양방적과 종연방적 등이 들어오면서 초기 국내 섬유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동네 이름도 유실동(실이 있는 동네)과 사옥정(絲屋町·실을 뽑는 마을)으로 불리다가 해방 후인 1946년 공식적으로 영등포...
치솟는 임대료에 밀려나는 철공소…1000곳 통째 옮겨 뿌리산업 살린다 2024-09-19 18:27:43
경성방적 등 방적공장과 크라운, 오비맥주 등 대기업이 서울 서남권에 자리한 1960년대부터다. 이들 대기업이 필요로 하던 다양한 금속 부품을 생산했고, 을지로나 청계천에서 고치지 못하는 기계 수리도 이곳 장인들은 척척 해냈다. “한때 지나가던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고 정 대표는...
[데스크 칼럼] 통째 이전 시급한 문래동 마치코바 2024-09-11 17:24:12
이곳에 방적공장이 세워지면서다. 경성방직(경방), 방림방적이 그중 일부다. 문래동이라는 이름도 전통 방직기인 ‘물레’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문래동에 마치코바(町工場·영세 공장)로 불리는 철공소 중심의 기계·금속 생태계가 조성된 건 1960년대 들어서다. 공장의 부품 수요가 늘자 소규모 가공 공장이...
[취재수첩] 역대급 실적 쓴 기아, 다시 한번 도약하려면 2024-07-29 17:49:15
알려졌다. 기아의 환골탈태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도약을 상징하는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1944년 경성정공에서 시작한 기아의 역사는 부침의 연속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 시절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듬해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됐다. 천덕꾸러기 신세이던 기아가 비싼 차를 잘 파는 기업으로 도약한 건 임직원들의...
산림청,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강화한다 2024-03-27 15:01:04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자생식물의 산업화를 위해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소재 발굴→제품개발→기술지원→산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해 기후변화 적응성을 강화한 내환경성 신품종 개발과 개화조절, 생장 촉진 기술 등 맞춤형 재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와 고급 주택단지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2-13 17:39:22
주목하는 것은 이 자리에 있던 1940년 지어진 경성 대화숙 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아파트이다. 건축가 황두진이 쓴 에 그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식산은행의 독신자 숙소로 쓰였던 아파트다. 그러고 보니 대각선 방향에 있는 '충정각'에서 살았던 일본인도 식산은행 비서실에 근무하던 사람이다....
시인 '이상'이 만든 건물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2-02 18:08:51
금화장 문화주택 단지를 개발해서 몰려들었다. 경성 북서쪽에서는 남산 자락의 혼마치(충무로), 메이지정(명동), 황금정(을지로)과 함께 서대문 주변이 꽤 '핫 플레이스'였다. 지도 속 ‘전매국 연초 공장’을 찾아 이리저리 한참 뒤적이니 가늠이 되었다. 옛 치안본부, 지금의 경찰청 자리다. 그제서야 경찰청...
'고약왕 동생'이 만든 경성 모던 다방…이상도 단골이었다네 2024-01-18 17:56:22
서울에 돌아와 1932년 7월 7일 경성부청(서울시청) 건너편 장곡천정(소공동) 105번지에 경성 모더니스트들의 모임 장소, 구인회와 목일회 멤버들의 단골집인 낙랑파라(樂浪parlour)를 개업한다. 프랑스의 ‘살롱’과 같이 예술인이 모여 문학과 미술을 논하는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다. “대한문 앞으로 고색창연 옛 궁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