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5-02-14 00:06:37
곡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저녁입니다/ 음악이 있어 그대는 행복합니까 세상의 아주 사소한 움직임도 음악이 되는 저녁,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누워서 그대를 발명합니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그가 ‘밤의 하수인’을 자청한 까닭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5-02-07 00:20:17
들어가고 방황을 하던 나/ 훔치고 때리고 빼앗을 때마다/ 부모님 가슴에 하나하나 박히던 못/ 이제 나의 꿈은/ 그 못을 하나하나 빼는 것이다’(소년원 백일장 우수상 수상작 ‘꿈’ 전문)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 [고두현의 인생명언] 2025-01-31 16:29:00
한 것은 ‘읽기’와 ‘생각하기’의 상보관계다. 어느 한쪽을 버리지 않고 두루 섭렵하면서 ‘초월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 것이 ‘책 읽는 뇌’의 최고 업적이기 때문이다. --------------------------------------- 오늘 내용을 포함해 '고두현의 인생명언' 지난회 분은 새로 나온 책 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5-01-24 00:31:21
합니다.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 그 모습을 하나씩 떠올리며 시를 써서 칠판에 적어 놓고 흐뭇해하는 시인의 뒷모습 또한 오래 볼수록 더없이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두 눈물'과 '두 늑대' 이야기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5-01-14 17:31:22
‘목에 걸린 쇠고리의 나사못을 기둥에 박느라 쩡쩡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동안, 그는 울고 있었고, 그 눈물에 질식돼 말도 못 했다. 그는 겨우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다. “나는 파브롤에서 나무 가지치기를 하며 살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여전히 흐느끼며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가 천천히 내리며 마치 키가 다른 일곱...
밤바다 등대 같은 ‘명언 필사’ [고두현의 인생명언] 2024-12-24 01:00:56
중인 ‘고두현의 인생명언’이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제목은 『명언 필사』(토트)입니다. 명언 중에는 앞뒤 맥락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게 많은데, 그 배경과 속뜻을 하나씩 살피면서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는’ 필사의 묘미도 살렸습니다. 새해, 새출발, 새 결심을 다지는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혹한에도 얼지 않는 나무처럼…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4-12-10 17:24:59
식물을 좋아한 헤르만 헤세는 ‘정원의 구도자’ ‘치유의 정원사’로 불렸다. ‘가지 잘린 떡갈나무’라는 시에서 그는 ‘나무여, 얼마나 가지를 잘라댔는지/ 너무나 낯설고 이상한 모습이구나./ 어떻게 수백 번의 고통을 견뎠을까./ 너에게는 이제 반항과 의지만 남았구나./ 나도 너와 같다./ 가지는 잘려나가고 고통스런...
이토록 눈부신 아롱 아롱!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12-06 00:57:59
처음 본 순간의 그 떨림, 젊은 날 습작기에 새로 발견한 말맛과 운율, 시공간을 초월하는 애가(哀歌)의 깊고 도타운 의미를 되새기면서 오늘 다시 이 시를 공책에 옮겨 써 본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세상을 구하는 것"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4-11-26 17:46:2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이 지나면서 양국 사상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러시아가 옛날식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통에 어이없는 죽음이 급증하고 있다. 팔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중상자가 전사자보다 훨씬 많다. 이 순간에도 전장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병사들의 비명과 절규가 끊이지 않고...
등단 60년 시인이 새긴 ‘정신의 지문’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11-22 00:06:43
새 아침’(‘발자취’)에 손을 씻고 정갈한 교자상을 펼친 그가 손글씨로 한 땀 한 땀 ‘정신의 지문(指紋)’(‘낱말이 나를 깨운다’)을 아로새기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