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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수탁받다'란 말은 없어요 2024-11-18 10:00:03
대표 사례다. 겹말이란 처갓집이나 전선줄, 고목나무, 역전앞, 전단지, 동해바다와 같이 같은 뜻의 말이 겹쳐서 된 말이다. 사전에서는 이들 가운데 단어화한 말을 따로 올려 공식적으로 표준어 대접을 하고 있다. 처갓집을 비롯해 전선줄, 고목나무 따위가 그것이다. 이에 비해 역전앞, 전단지, 동해바다 같은 말은 사전에...
이 과일 심상찮다…이상기후에 생산량 '뚝' 2024-11-12 16:31:03
유자나무 대다수가 저온 피해를 봤다. 이 때문에 봄철 개화기 때 유자 열매를 맺게 하는 꽃이 많이 피질 못해 과실량이 줄었다. 또 여름에는 기온이 너무 높았고, 일사량도 증가하면서 유자 열매 표면이 타버리는 피해가 심했다. 여기에 올해는 격년으로 열매가 적게 열리는 '해거리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수확량...
낭만 듬뿍 국내 여행지 6곳 2024-08-19 14:42:06
하는 노란 얼룩무늬 고양이와 서점의 나무 바닥을 삐걱 소리도 없이 돌아다니며 손님을 맞이하는 연갈색 고양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검은 고양이는 귀여운 굿즈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책을 사면 공책에 판매되는 책의 번호를 적어두는 사장님의 느린 손을 기다려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그 시간이 가장 좋다....
[책마을] 사도세자 통곡 들었던 창경궁 고목 2024-07-05 18:21:04
주인인 임금이나 전각의 건축미가 아니라 나무에 주목한 점이 이례적이다.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지었다. 책은 서울 4대 궁궐과 종묘의 고목 변천사를 살펴본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동궐도’에 묘사된 과거 모습과 현재를 비교했다. 경복궁과 덕수궁, 종묘는 겸재 정선 등 조선 후기 화가의 그림과 의궤, 개화기의 옛...
대전 0시 축제로 맛보는 대전 매력 2024-06-25 08:31:26
아늑한 마당에는 여러 명의 주인을 맞이한 고목이 꼿꼿이 서 있고, 행인들은 까치발을 들어 새로운 옷을 입은 옛집을 바라본다. 대전역 동쪽에 자리한 철도관사촌은 일제강점기에 지은 40여 채의 관사로 이뤄져 있다. 남쪽과 북쪽에도 관사촌이 형성됐으나 변화하는 시간 속에 사라지고, 소제동 철도관사촌만이 복원과 보존...
유칼립투스 스피커·흑단 턴테이블…나무가 창조한 '위대한 소리' 2024-03-14 18:54:29
알고 보니 너도밤나무를 고압으로 압착했다고. 묵직한 무게에 짙은 색상은 대대로 이어져온 명품 같은 느낌을 준다. 50주년 기념작의 디자이너는 애플 디자이너였던 조니 아이브였다. 노팅엄 아날로그의 아나 로그(Anna Log) 턴테이블도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플린스는 마치 가문 대대로 내려온 가보 같은데, 무려 250년...
[르포] 차도 맞춤제작시대…고객 취향 따라 만드는 벤츠 마누팍투어 2024-02-25 08:00:02
고목들을 하나둘 지나자 잘 정리된 정원 위로 재활용 콘크리트와 유리로 이뤄진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언뜻 보기에 미술관이나 고급 카페 같은 이곳은 고객에게 맞춤화한 자동차를 만드는 '마누팍투어'(Manufaktur)가 진행되는 벤츠의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다. 수공예품이라는...
"조상님, 미국산 사과 맛좀 보세요" 못하는 이유는… 2024-02-10 15:38:20
나무) 재배 면적은 2021년 2만6302㏊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엔 2만4687㏊까지 6.1% 줄어들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024년 농업 전망 보고서에서 고목 폐원과 노동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성목 면적이 전년 대비 약 2%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한국은 사과를 신선과일 형태로 수입되고 있지 않다....
[imazine] 수목원의 가을 ① 광릉 옆 국립수목원 2023-11-09 08:00:04
전나무, 떡갈나무뿐만 아니라 잎이 메말라 버린 나무, 고목으로 보이지만 굵은 줄기에 잎이 생겨난 나무도 마주칠 수 있다. 수풀이 보이는 하천의 폭이 넓었다가 좁아지기도 해 변화가 다채로웠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주변 풍경이 바뀌어져 있다. 다양한 자연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우물가 설화'·아스피린…천변만화 '버들 문화'[고두현의 문화살롱] 2023-10-24 18:04:20
한시처럼 늘 싱그럽다. 버드나무는 은행나무와 같이 암수딴그루다. 가로수로 활용할 때 수그루만 심으면 버들씨가 날리지 않는다. 고목의 썩은 원줄기에는 빛을 내는 인(燐) 성분이 많아 옛사람들이 이를 도깨비불이라고 불렀다. 버드나무는 전 세계에 고루 분포한 만큼 이에 관한 생태문화 이야기도 풍부하다. 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