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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버릴 詩도 다시 보게 하는 사람 2024-08-20 17:45:54
가기 전엔 일행과 함께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 공간에 들렀다. 참사 앞에서 우리는 절망했고 기억했다. 기억한다는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우러러봤다는 것이다. 친구는 추모 벽 앞에 한참 동안 서서 한 사람의 이름을 찾았다. 나도 그 옆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했다. 그러자 친구가 쓴 시가 내 마음에 ...
서점이 끝나고 난 뒤, 연극이 시작된다…두 얼굴의 마포 동네책방 2023-10-05 18:07:13
잠시 뒤 다시 문을 연 이곳은 극장으로 변합니다. 관객들이 찾아오고, 책을 팔던 서점 대표는 티켓을 나눠주기 시작하지요. 연극 ‘검은 수사’는 학자 코브린이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검은 수사의 환영을 부정하고 또 좇으면서 꿈과 현실, 천재성과 평범성을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극은 1인극으로 진행됐어요. 코브린,...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휴가와 시 2023-08-04 18:10:48
그곳을 해변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김현 시인이 지은 이름인데, 원래 만화가 정원 님이 꾸려가던 연신내 공간을 부르던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름 때문인 것 같다. 구경만 하러 가서 충동적으로 계약한 것 치고는 기분이 너무 좋다. ‘해변 낭독회’ ‘해변 글방’ ‘해변 전시회’ 같은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가슴에 남은 문장, 앙글 2023-06-16 18:05:45
오갔을까. 시집 모양의 케이크 한 귀퉁이에는 분홍색 앙금으로 빚은 탐스러운 꽃송이가 한가득 올려져 있다. 이런 케이크를 만나려고 그랬나 보다. 사실 이곳을 찾기 전까지 네 곳의 케이크 전문점에서 주문을 거절당했다. 시집 디자인은 어렵다는 것이었다. 포기하려는데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실례지만 어떤 자리에...
정유정 "다음 소설 화두는 불멸의 시대, 인간의 행복"(종합) 2022-11-14 20:10:00
싶다는 포부를 밝힌 정 작가는 완전한 행복부터 시작해 욕망의 3부작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설을 쓰는 게 맨날 써도 익숙해지지 않더라고요. 끝나고 새 소설을 쓰려고 앉으면 그 빈 공간을 들여다보면서 지내는 날이 굉장히 길어요. 너무 막막하고, 죽겠어요." 그의 작품 중 종의 기원은 독일을 비롯해 22개국에서, 7년의...
정유정 "다음 소설 화두는 불멸의 시대, 인간의 행복" 2022-11-14 07:07:00
싶다는 포부를 밝힌 정 작가는 완전한 행복부터 시작해 욕망의 3부작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설을 쓰는 게 맨날 써도 익숙해지지 않더라고요. 끝나고 새 소설을 쓰려고 앉으면 그 빈 공간을 들여다보면서 지내는 날이 굉장히 길어요. 너무 막막하고, 죽겠어요." 그의 작품 중 종의 기원은 독일을 비롯해 22개국에서, 7년의...
500번째 공간시낭독회, 봄밤을 함뿍 적시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2-03-18 17:39:18
모든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준비한 공간시낭독회장 한경 시인은 “그동안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도 시의 끈을 놓지 않은 우리는 모두 시의 오케스트라 단원”이라며 “앞으로 600회, 1000회를 넘어 이 화음이 이어지길 빈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초대손님으로 참가한 박종원 사진작가(늘봄농원 대표)는 “시가 이렇게...
박규현 시인 "죽음에 대한 동시대인들의 정서 담았죠" 2022-03-15 17:23:46
조금 바빠졌다. 문예지에서 청탁받은 시를 쓰고 가끔 낭독회도 한다. 대학원은 잠시 휴학했다. 그동안 시를 잔뜩 써놓을 계획이다. “한 매듭을 지었으니 다음으로 나아가야죠. 이번 시집에서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죽음에 대해 다뤘으니 다음 시집에선 무너진 세계를 재건해 보려는 화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공간시낭독회' 500회…43년째 詩 읽다 2022-03-09 17:37:13
시를 낭송한다. 코로나19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낭독회가 몇 차례 취소됐지만 회지 발간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시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회원의 의지 덕분이었다. 2015년부터는 현대시 발전에 기여하자는 뜻에서 ‘공간시낭독회 문학상’을 제정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 낭독회 회장을 맡고...
감성과 개성이 가득한 동네책방 나들이 가보실래요? 2021-04-09 15:55:23
한다. ‘진부책방 스튜디오’는 다양한 시, 소설 낭독회로 스튜디오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진부책방의 낭독회는 마니아 층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책방 매니저 이설빈(33) 씨는 진부책방 낭독회에 대해 “작품성과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시인 소설가 번역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