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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계절에 어울리는 '가을의 수필' 전합니다 2024-09-02 18:21:31
위대했습니다”라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구절이 절로 떠오른 시간이었습니다. 폭염의 기억이 선명한데 어느덧 “들녘엔 바람을 풀어 놓아주소서/마지막 과일이 무르익도록 명하소서”라는 곧이어 등장하는 시구처럼 ‘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깊은 사색과 함께 울긋불긋해진 숲길을 걷는 것과 같은 ...
시는 내게 어떻게 왔던가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4-08-20 17:15:05
기울이며 듣는다. 시가 오는 기척을 알아채고 릴케가 기쁨에 젖은 채 첫사랑을 노래하듯 내게 온 시를 노래할 수 있을 테다.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살처럼 꽃보라처럼/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몰려와/ 날개를 거두고/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 온 것을…….” 시는 내게 햇살,...
억만장자가 인정한 男, '인생역전 기회' 걷어찼다…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6-15 12:54:40
사람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릴케는 그런 함메르쇠이의 기질을 알아봤습니다. 훗날 릴케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는 그림만 그릴 뿐, 다른 일은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사람 같았다. 괜찮다. 그는 서둘러 이야기해야 하는 예술가가 아니다. 그의 작품은 반드시 시간을 두고 감상해야 할 만큼 맛이 깊다. 그러다 어느...
獨 현대미술 거장, 서울 대신 대전을 찾은 이유 2023-09-19 18:42:37
릴케 마니아’라고 한다. 그래서 몇몇 작품 옆에는 시구절을 옮겨 적었고, 다른 작품에는 그가 릴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었다. 아름다운 시 구절과 달리 키퍼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폐허’다. 제2차 세계대전 등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구 문명을 꾸준히 그렸다. 그의 작품에 있는 존재들은 하나같이 무너지거나...
"대전·대구·부산 찍고~" 도심 벗어나 전시 즐겨볼까 2023-08-31 18:09:55
작품이 공개된다. 키퍼가 사랑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들로, 릴케의 ‘가을날’(1902), ‘가을’(1906) 그리고 ‘가을의 마지막’(1920)이라는 세 편의 시가 이번 작품을 관통하는 테마다. 헤레디움은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을 위해 세워진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한 장소다. 전시...
"100년 전 릴케는 BTS급 스타" 2023-07-05 18:34:52
시를 연구·번역해 왔다. 2000년 출판사 책세상의 릴케 전집에 싣기 위해 이 시집을 번역한 그는 약 2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번역을 내놨다. 그 사이 인터넷이 발달해 시집 초판, 릴케의 친필본과 재현본 등을 수집할 수 있었다. 문장부호까지 되살렸다. 김 교수는 “당시 시는 낭독을 전제로 했고, 시의 흐름을 파악하는 ...
네오플램, 테이블웨어 신제품 '밀란'·'론다' 출시 2023-06-23 10:36:44
유려한 협곡의 이미지를 론다에 담아냈다. 색상은 릴케 화이트, 헤밍웨이 그레이, 누에보 피치 등 세 가지가 있다. 네오플램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네오플램 샵에서 밀란 단품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네오플램 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오플램 관...
BTS 지민의 몸에 새긴 빼곡한 독일어, 무슨 뜻일까 2023-04-15 09:55:02
수놓은 글자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넓어지는 원’ 중 일부다.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 나오는 그 릴케다. 왜 지민은 이 작품을 택했을까. 시는 “넓어지는 원을 그리며 나는 살아간다”고 말하며 시작된다. 인간이 성장하며 자신의 영역을 조금씩 확장시켜나가는 걸 동그란 원에 비유했다. 연륜(年輪) 또는...
[이재호의 미술관속 해부학자] 로댕 '생각하는 사람'의 근육 2023-02-08 18:04:10
있는 것 같다.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생각하는 사람’을 보고 “그는 말없이 생각에 잠긴 채 앉아 있다. 모든 힘을 쏟아 사유하고 있다. 온몸이 머리가 됐고, 혈관에 흐르는 모든 피는 뇌가 됐다”고 했다. 자신만의 생각이 필요한 시점하지만 해부학자의 눈에는 이 남자의 심리적 상태보다 비정상적으로 크...
세월의 의미 담은 '인생의 시' 101편 2022-08-07 16:47:30
박목월, 윤동주, 신달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국내외 주요 시인의 시를 실었다. 수록된 시는 각 나이의 독자에게 맞춤형 공감과 위로, 조언을 건넨다. 사춘기 13세에게는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생각을 내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하고 고백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