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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톡톡]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세대는? 2024-10-27 17:22:19
20대 초·중반에 책을 더 많이 읽었다. 문예지를 정기구독하던 때도,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을 읽던 때도 지적 허영이 어깨를 펴게 만들던 대학생 시절이었다. 20대 후반에 하루 왕복 세 시간씩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눌리고 터지면서 책은커녕 지갑도 옳게 꺼내기 어려웠다. 배우자가 한강의 작품...
책 표절 지적에 출판사·저자 사과..."출고 중단" 2024-10-20 17:12:45
문예지ㆍ학술지ㆍ계간지ㆍ대중문화지 등 잡지 형태로 발간된 문헌을 통해 1990년대를 고찰한 내용이다. 앞서 오창은 중앙대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윤여일의 글쓰기와 표절의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책이 기존의 연구 논문 내용과 표현을 쓰면서도 출처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정부 지원 없으면 사상누각”…다시 온 책의 시간, 부흥의 조건 [책이 돌아왔다③] 2024-10-20 10:33:30
번역은 나은 사정이다. 한강 작가 역시 1993년 문예지 ‘문학과 사회’를 통해 등단했지만 한국문학의 뿌리를 내리는 비평은 아예 논의에서조차 소외되어 있다. 오형엽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겸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은 “어떤 문학이나 예술도 그것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온라인에 목차까지 공개됐는데…문학사상 재창간호 출간 연기 2024-10-17 09:19:57
가운데 이달 복간될 예정이었던 52년 전통의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출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복간을 기념해 재창간호까지 제작하고 목차 등 일부 내용을 온라인 서점에 공개했으나, 실제 인쇄는 이뤄지지 않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는 지...
[윤성민 칼럼] 물리학 포기하고 노벨 물리학상 받은 제프리 힌턴 2024-10-16 17:39:53
않다”며 특허출원도 하지 않았다. 박봉의 문예지 근무를 했던 한강은 시사잡지 기자직 등에 지원했다가 미끄러졌는데, 만일 합격했다면 작가로서의 그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노벨상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다. 다만 개인의 치열한 삶과 사회적 수용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는 있다. 말도 안...
튀르키예 시인 메틴 투란 “시에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있죠” 2024-10-16 00:54:41
많은 문예지를 창간하며 문단을 이끌었고 이후로도 시대적 고민과 실존적인 활동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시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 12~13일 김달진문학제에 참가한 그를 창원시 진해구 소사마을 김달진문학관에서 만났다. 그는 방한 직전 튀르키예 최고 권위의 ‘튀르키예 시인상’을 받았지만, 자신의 겹경사를...
[책마을] 구단 리에 "생성형 AI 도움받아 소설 썼지만 문장에 영혼 불어넣는 건 인간의 몫" 2024-09-20 18:20:29
데뷔 후 문예지에 작품을 실을 때 교열 담당자에게서 PC를 의식한 수정 요구를 받을 때가 종종 있다”며 “누구도 타인의 마음을 조작할 수 없듯 마음과 밀접히 관계된 언어를 타인이 제한할 권리 역시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말을 고르는 배려는 필요하다”면서도...
[이 아침의 소설가] 독특한 문체와 깊은 사유…삶을 탐구한 소설가 김연수 2024-08-11 18:55:37
갔다. 그곳에서 문예지를 펼쳤다. 두 달 정도 꾸준히 읽자 뭔가 알 것 같았다. 노트에 뭔가 끄적였다. 노트 한 권을 채울 때마다 글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소설도 썼다. 김연수는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대학 3학년 때 계간지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천자칼럼] 기업인의 문학잡지 살리기 2024-08-01 17:30:02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대표 문예지로 키워냈다. 창간호 초판 2만 부가 1주일 만에 다 팔려 다시 찍어야 했던 문학사상은 5년 뒤엔 그해 가장 탁월한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이상문학상’도 제정했다. 소설 을 쓴 김승옥은 시나리오 작가로 외도 중이었다. 그의 재능을 사랑한 이어령 선생은 고급 호텔에 방을...
이중근 부영 회장, 50년 문학잡지 되살린다 2024-07-31 17:31:04
알려졌다.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출간을 사재를 털어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라는 게 부영그룹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전통 있는 문학사상 복간으로 문학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의 문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