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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토로프 "빗속에서 피아노 연주한 파리올림픽, 특별한 순간이었죠" 2024-09-11 17:08:40
각기 다른 형태의 비르투오소 면모와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들로 채웠다”고 했다. 캉토로프는 프랑스 음악가 집안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 장자크 캉토로프는 오베르뉴 체임버 오케스트라,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고, 어머니도 바이올린을 전공한 연주자다. 그에게 왜...
日 '장미의 마을'에 낭만과 서정의 브람스 꽃피우다 2024-05-13 18:42:16
올린 더글러스는 하루 만에 화려한 비르투오소로 변신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답게 유려한 음색으로 난해한 기교를 여유 있게 소화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난해한 프레이즈와 악상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밀함이 인상적이었다. 화려하게 리드하는 피아노 독주에 발맞춰 악단도 가볍고 기민하게 반응했다. “젊은...
브람스의 정수를 보여준 '바이올린 여제' 2024-05-12 18:36:00
‘비르투오소(virtuoso·기교가 뛰어난 연주자)’로 주목받은 영재라면 성장하는 시간은 더 혹독하다. ‘기계 같은 연주’ ‘모범생 같은 연주’ 등 선입견에 갇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은 천재 연주자를 둘러싼 세간의 걱정거리를 떨쳐버리고 ‘21세기 바이올린 여제(女帝)’로...
"사랑하는 피아노에게 이 곡을 바칩니다"…피아니스트 50명의 구애 2024-04-04 18:08:08
비르투오소(탁월한 기교와 기량을 갖춘 연주자)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암흑 속에서 24명의 연주자가 오직 서로의 소리만을 들으며 연주하는 걸작이에요.” 클랑포룸 빈의 최근 프로젝트 중 하나는 ‘50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다. 카인라드가 중국의 피아노 공장을 방문해 영감을 얻었고,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사색적 표현으로 청중 매혹한 손민수의 라흐마니노프 2024-02-29 19:04:22
작품에 통상적으로 기대되는 ‘가공할 비르투오소’와는 다소 거리가 있고,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잘 울려 퍼지는 ‘종소리 톤(tone)’을 구사하는 피아니스트도 아니지만 명확한 구조적 조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연하게 펼쳐 보이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특히 이완부에서 들려준 사색...
"꽉 차 울려 퍼지는 부드러움"…클라리넷의 정수 들려준 오텐자머 2024-01-26 18:16:01
패시지를 가벼우면서도 눈부시게 소화해낸 비르투오소다운 향연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울리는 고음이 가장 아름다웠고, 인상 깊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연주를 들은 기억이 있었던가? 페터 막과 함께 불세출의 명연(DECCA)을 남긴 제르바스 드 페이어가 KBS 교향악단과 깊고 진한 연주를 들려줬으나, 전성기를...
때론 녹아들게, 때론 강렬하게…피아노를 지배하는 자, 무대를 찢다 2023-11-16 19:12:41
굴드·예브게니 키신…. 전설의 비르투오소 중 이들 악단을 거치지 않은 인물이 없을 정도다. 지난주 벌어진 ‘클래식 서울대첩’은 그래서 “협연자가 누구냐”가 흥행의 열쇠였다. 클래식 공연 역대 최고가(55만원) 티켓으로 화제를 모은 베를린 필이 낙점한 인물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이었다....
'11월의 봄' 선물한 RCO…'소리의 조향사'와 브론프만 환상적 만남 2023-11-12 18:42:28
압도했다. 20세기부터 최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로 명성이 자자했던 브론프만의 연주는 눈을 감고 들으면 환갑을 훌쩍 넘긴 그의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여전한 테크닉으로 건반을 장악했다. 강력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오케스트라와 동등하게 대결할 때의 카리스마도 훌륭했지만, 사이사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북유럽의 글렌 굴드' 올라프손…"바흐의 우주, 서울로 불러올게요" 2023-10-09 17:42:02
‘비르투오소적’인 음악”이라고 했다. “작품을 파고들수록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죠. 이 곡은 하나의 거대한 참나무 그림처럼 웅장하지만, 그 속에 무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이 가득합니다.” 그는 각 변주곡을 ‘소우주’에 빗대 표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 개의 소우주가 펼쳐질...
10주년 대구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5대 명문 오케스트라 품는다 2023-09-30 11:27:43
불린다. 조성진의 유려하고 비르투오소적인 면모가 서정의 완결작으로 대표되는 슈만 곡에 어떻게 표현될지 살펴보는 것이 주요 감상 포인트다. ○ 10월 14일(토) 17:00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는 35년이라는 긴 세월을 가진 민간 관현악 오케스트라이다. 한국초연곡인 니나로타의 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