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고개 빳빳 자만 말고 서릿발 딛듯 신중하라"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4-10-22 17:41:58
달리 땅속 수분이 얼어 뾰족하게 솟아난 얼음 조각들이다. 이것이 흙을 들어 올려 식물 뿌리를 상하게 하므로 더 큰 피해를 입힌다. 생성 원인도 달라서 서리는 공기 중의 수증기, 서릿발은 땅속 수분 때문에 생긴다. 한마디로 서리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고, 서릿발은 밑에서 위로 솟는다. 어감도 서릿발이 서리보다 강하다...
화려함에 한 번, 오스칼에 두 번 반하네…'베르사유의 장미' [리뷰] 2024-10-10 08:00:01
조각을 구걸했고, 가난은 분노를 키웠다. 귀족만 노려 물건을 훔친다는 흑기사를 잡기 위해 오스칼은 하인 앙드레를 흑기사로 위장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점차 귀족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다 엄마의 복수를 위해 마담 드 폴리냑에게 접근하는 로자리를 돕게 되고, 마침내 1789년 바스티유 앞에서 오스칼은...
'진짜 컬렉터'의 안목으로 엿보는 인간의 초상 2024-09-11 17:12:03
표정의 그림이지만, 가까이 가면 조각하듯 긁어낸 질감이 돋보인다. 모든 혐오와 폭력은 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건지 목에서 시작된 뿌리와 혈관이 얼굴 전체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재밌다. 뤼크 튀망의 ‘중간 휴식’은 팬데믹이 번진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드러난다. 연극 도중의 휴식 시간 같은 텅 빈...
'아시아 예술 수도' 서울의 심장이 뛴다 2024-08-29 18:54:39
타데우스 로팍, 페이스, 리만 머핀 등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시간을 들여 돌아봐야 할 블록버스터 전시가 많다. 9월 4일 개막하는 페이스갤러리 서울의 전시 ‘조응’은 개막 전부터 화제다.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유족이 함께 기획한 전시로 한국과 미국을 넘어 거장이 된 두 작가의 회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다....
100년 만에 '佛의 제전'…아트파리 올림픽 2024-07-25 18:22:41
여성 흑인 조각상이 들어섰다. 양손에는 올림픽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올리브 나무와 올림픽 성화를 쥐고 있다. 승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행인 누구에게나 쉼터를 내준다. 조각을 둘러싼 의자 여섯 개는 서로 다른 대륙과 산업, 직업, 관심사를 의미한다. IOC가 주도하는 ‘올림픽 아트 비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공 예술...
루이비통·오메가 명품군단 총출동…'패션 수도'가 런웨이로 2024-07-25 17:37:49
있다. 루이비통의 뿌리는 여행용 트렁크다. 1854년 파리에서 여행용 트렁크 전문 매장으로 시작한 루이비통은 차곡차곡 쌓기 좋게 만든 평평한 모양의 트렁크로 명성을 다지며 성장했다. 루이비통은 브랜드의 뿌리이자 위대한 유산인 트렁크를 올림픽 메달 운반용으로 특수 제작했다.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패턴인 모노그램...
붙이고 새기고 뿌린다…저마다 신비로운 '칠기 삼국지' 2024-07-15 17:21:29
차이의 핵심은 ‘붙이고(한국) 뿌리고(일본) 새겼다(중국)’는 말로 요약된다. 한국 나전칠기는 진줏빛이 영롱한 자개로 꾸몄다. 나전이란 조개 등을 붙여서 장식하는 공예기법이다. 전시장에 나온 고려시대 나전칠기들은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13~14세기 고려시대 제작된 보물 ‘나전 칠 모란·넝쿨무늬...
"나야 그 여자야 선택해"…조강지처 쫓아내려던 천재, 결국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7-13 10:10:38
거장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가슴은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클로델은 로댕의 수제자이자, 천재적인 재능의 조각가면서, 로댕이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 반면 로댕이 함께 살고 있는 그 여자는 젊지도, 똑똑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평범한 중년 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로댕이 가장 가난하고...
세탁기 돌리고, 고구마 굽고, 잠을 잔다…이곳은 '살아 숨쉬는 미술관' 2024-06-20 18:57:47
보이는 설치물. 전자기기가 뿌리처럼 존재하는데, 전시 중 세탁기에서 빨래가 돌거나 18분에 한 번 고구마를 굽는다. 사람들이 제일 오래 머무는 공간은 조각의 방이었다. 자코메티가 바라보는 피카소의 조각, 토마스 슈트의 조각과 브랑쿠시의 조각 등 세월을 거슬러 이미지의 유사성이 있거나 완전히 대조되는 작품들을...
40년간 마음에 담았던 '역상조각'을 꺼내다 2024-06-19 17:47:44
‘조각은 볼록하다’는 통념이 뿌리내린 국내 미술계에서 그의 작품은 ‘이상하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한동안 역상조각을 세상에 공개할 자신이 없었다. 1986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이듬해 대상을 거머쥘 때도 일반적인 양각 부조를 출품해야 했다. 하지만 타고난 ‘반골 기질’은 꺾이지 않았다. 추상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