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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문제는 학벌이야! 2024-11-13 17:44:10
있다. 사농공상의 계급구조에서 학문을 중시하고, 과거제를 통해 관직에 오르던 구조는 오늘날 명문대 졸업생들이 고시나 전문직에 진출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6·25전쟁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명문대 출신들이 국가 주요 직책을 차지하면서 학벌을 향한 열망은 한국인의 DNA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뜨거운...
[허원순 칼럼] 한 경제단체의 지극정성 호소 '국회 전 상서' 2024-06-19 17:58:31
공론가들의 관존민비 사농공상 관념이 여전한 것인지 모를 일이다. 우리 경제는 위정자들이 여유 부릴 만큼 한가롭지 않다. 수치·통계를 들이댈 필요도 없다. 한국 주식은 줄줄이 팔고 미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투자 런’ 자본 이탈이 무섭지도 않나. 올 들어 개인은 11조원어치 한국 주식을 순매도했고, 미국 주식은...
"세뱃돈으로 주식 시작했다가 한 달 용돈 벌었어요" [이슈+] 2024-02-12 13:12:11
진단했다. 다만 "과거 돈을 천박하게 보는 '사농공상(士農工商)' 정신 탓에 미성년자에게 금융 교육을 하지 않는 인식이 박힌 것 같고, 그 이후엔 입시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금융 교육을 활성화할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며 "되려 적극적인 금융 교육을 통해 건전한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인지시키고, 일시...
시장(市)과 우물(井)에서 나는 게 민심이니…[고두현의 문화살롱] 2023-11-07 18:06:29
알고 둘은 모르는 말이다. 무릇 상인은 사농공상(士農工商) 네 부류 백성의 하나이지만 그 하나가 나머지 세 부류 백성을 소통시키므로 열에 셋의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박제가의 중 ‘시정(市井)’의 한 대목이다. 박제가는 사신 일행으로 청나라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돌아와 중상주의와 이용후생의 가치를...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는 관점에 따라 달라 2023-11-06 10:00:17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사민(四民)으로 편성하고자 했다. … 도덕적 능력이 뛰어난 자를 추천으로 선발하여 여러 단계의 교육을 한 후, 최소한의 학식을 확인하여 관료로 임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중략) 정약용은 … 사농공상별로 구분하여 거주하는 것을 포함한 행정 구역 개편을 구상했다. … 도덕적 능력의 여부에 따라...
[이슈프리즘] 유치원 의대반이 '합리적 선택'인 까닭 2023-09-03 17:58:37
50억원과 포르쉐 자동차의 유혹에 빠질 정도다. 사농공상의 유교 직업의식마저 DNA에 깊이 새겨져 있다. 월 1000만원 번다는 타일공을 하겠다고 나서는 젊은이는 많지 않다. 20대 여성 도배사와 트럭운전사가 SNS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희귀해서다.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중소기업 월급도 교육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 작년...
[사설] "삼성전자 낙수효과 年 280조"…초일류 기업의 진정한 가치 2023-07-09 17:55:23
우리 사회의 반기업 정서와 사농공상적 세계관에 젖은 홀대 분위기는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해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기업들을 국내용 정치논리로 핍박하고 규제기관의 먹잇감으로 삼아온 게 불과 얼마 전 일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적 성취가 오로지 기업들의 글로벌 성공 덕분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남정욱의 종횡무진 경제사] 日 전국시대 통일 다진 오다 노부나가…그의 무기는 '무역'이었다 2023-04-19 18:10:12
그 비율만큼이 상공업자의 거리였다. 일본도 사농공상의 나라다(이때의 사는 사무라이 ‘사’자). 공상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는 도요토미의 최대 미덕이다. 1598년 도요토미가 병사(病死)하면서 정권이 흔들린다. 조선 파병을 하지 않아 군사력을 보존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겐 호기 중의 호기였다. 1600년의 세키가하라...
[사설] 벤처·스타트업 지원, 자금보다 창업·기업가정신 독려가 중요 2023-04-19 17:59:16
규제’로 접근법 자체를 확 바꿔야 새로운 투자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불황을 앞서 타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 납부로 안전·복지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이다. 사농공상·관존민비의 구시대적 인식부터 털어내야 한다. 현 정부가 앞서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등 첨단산업 유망 스타트업...
[허원순 칼럼] 기업 혼낼 때도 '법대로' '법만큼'이 法治 2023-04-13 17:54:24
시대로 가자는 건가. 신(新)사농공상·관존민비 질서를 다져 죄형법정주의, 증거주의와는 딴판의 원님재판이라도 획책하나. 이철규 발언은 몇 년 전 최태원 SK 회장 재판을 연상시킨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석을 향해 막말에 가까운 거친 표현으로 장황한 훈계까지 했다. 민주국가의 법관은 특정 법의 구체적 조항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