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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60년 시인이 새긴 ‘정신의 지문’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11-22 00:06:43
잎을 피우는 대나무 같은 폭풍이 몰아쳐도 눈바람 맞아도 홀로 푸르게 서 있는 소나무 같은 붉은 꽃을 피우고도 질 때는 모가지째 툭, 떨어지는 동백 같은 불굴의 정신으로 자신에게 스스로 유배를 내리고 황무지를 찾아가는 사람 ----------------------------------- 천양희 시인의 신작 시집 (창비)에 실린 시입니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꽃 피는 순서 따라 '생각의 각도'가 달라진다 2022-04-19 17:46:48
내밀기 시작한 동백부터 매화, 산수유,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등의 순으로 꽃잎을 터뜨린다. 같은 지역에서도 양지와 응달에서 피는 순서가 다르다. 꽃대가 충분히 따스해져야 꽃눈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 줄기에서 나는 꽃잎 차례도 다르다. 이름하여 ‘꽃차례’다. 꽃대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피는...
노오란 봄기운 가득 머금은 수선화…거제의 봄 1번지로 여행 떠나볼까요 2019-03-24 15:26:22
열어젖힌 동백꽃도 화사하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예구리에서 야트막한 산 하나를 넘으면 내도와 마주한 공곶이에서 봄을 마주하게 된다. 공곶이는 ‘거제 8경’ 중 하나. 누군가 숨겨놓은 것처럼 쉬이 드러나지 않는 이곳에선 동백터널과 수선화, 종려나무가 명물로 손꼽힌다. 사람의 손끝에서 자연이 얼마나...
조선 왕실이 사랑한 '황금자라 섬' 비렁길엔 지금 동백꽃비가 내린다 2019-02-17 15:09:33
새로 쓰는 '섬 택리지' <31> 여수 금오도 동백꽃 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황금 자라의 섬 여수 금오도는 다산의 글에 언급된 곳이다.“북쪽 바람 눈 휘몰듯이 나를 몰아붙여/머나먼 남쪽 강진의 주막집에 던졌구나/다행히도 나지막한 산 있어 바다 모습 가리고/우거진 대숲이 가는 세월 알려주니 더욱 좋아라/옷...
[연합이매진] 남도의 겨울…진도 운림산방과 용장성 2019-01-12 08:01:38
걷기 좋다. 발굴 당시 출토된 기왓장을 산책로 한쪽에 쌓아뒀는데, 원래 검은색이었을 기왓장이 불기운에 연탄재처럼 허옇게 바래고 초록빛으로 이끼가 앉았다. 북향으로 자리한 궁터의 맨 위에 오르니 북쪽에서 세찬 바람이 거칠 것 없이 불어닥쳤다. 꽤 많은 눈이 내렸지만, 영상의 기온에다 거센 바람에 휘날리느라 ...
[연합이매진] 자연에 기대어 오로지 '休' 2018-11-10 08:01:24
아니라 산림이나 보건 분야를 전공한 산림 치유 지도사가 상주하며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이끈다. 그저 숲을 거닐며 숨만 쉬어도 좋지만, 지도사가 이끄는 대로 오감에 집중하며 느끼는 숲과 그에 반응하는 몸의 감각은 완전히 다르다. 햇볕은 따사롭고 바람은 선선한 것이 제법 가을다운 10월의 초입이었다. 편백숲...
[쉿! 우리동네] 효자가 된 호두…장흥 `귀족호도' 2018-10-20 11:00:09
김 관장이 40여년간 직접 자식처럼 가꿨다. 무늬동백생태관에는 유전자 변이로 잎에 무지갯빛 그림이 그려진 100여종의 무늬동백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귀족호도나무 배양실에서는 300년 된 귀족호도나무를 접목해 배양하고 있다. 고교 동창과 박물관을 찾은 정수영(72·서울 양천구)씨는 "70년을 넘게 살았지만 이런 호두...
[여행의 향기] 빨갛게 타오르는 남녘의 섬, 봄단풍이 들었나… 2018-04-15 15:03:27
온통 불타오르는 동백으로 인해 그 이름보다 붉다. 홍도는 자체로 하나의 산인데 섬 중앙의 깃대봉 양쪽 기슭에 홍도 1구와 2구 두 개의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살아가는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동백나무들은 깃대봉 초입부터 도열해 정상까지 가는 내내 터널을 이루고...
[연합이매진] 한국압화박물관 2018-03-14 08:01:07
멋을 살린 병풍은 매화·작약·동백·갈대·얘기나무·산당화·대나무·맨드라미·으아리·구절초·이끼·담뱃잎 등을 눌러서 말린 뒤 까치, 매, 모란, 연꽃, 수선화, 매화, 난초, 대나무, 국화 등을 표현했다. 들과 산에서 무심코 스쳐버렸던 야생화, 이름을 몰랐던 꽃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전기식압화기, 수동식압화기...
곰배령 눈개승마, 선운산 미나리아재비…화장기 없이 고운 그 이름, 야생화 2015-06-08 07:03:06
꽃길, 남양주 천마산수도권을 대표하는 야생화 산행지는 남양주 천마산이다. 해발 812m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너른 품에 다양한 꽃이 철 따라 피고 진다. 호평동 수진사 입구에서 천마의집을 지나 돌핀샘까지 이르는 코스는 ‘야생화 길’이라 불러도 좋은 구간이다.등산로를 하얗게 덮는 쪽동백과 국수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