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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싶은가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5-03-18 17:21:46
3월은 시간이 더디 흘러가는 달이다. 세월은 느리고 나날은 지루하다. 아마도 이 지루함은 삶의 공허가 만드는 기분일 것이다. 그렇다고 삶이 환멸스럽거나 괴롭지는 않다. 몸은 멀쩡하고 마음에 주름진 데 없건만 사는 게 명쾌하거나 명랑하지는 않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다. 술꾼이라면 기분 전환을 위해 동네...
이즈나, 4개월 만 초고속 컴백…31일 첫 싱글 '사인' 발매 2025-03-17 13:58:41
반짝이는 섬광이 담겨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신곡 타이틀 '사인'과 함께 '2025.03.31'이라고 컴백 일자가 밝혀져눈길을 끌어다. 지난해 11월 데뷔곡 '이즈나(IZNA)'로 당찬 매력과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선보였던 이즈나는 '사인'을 통해 한층 깊어진...
[사이테크+] 생명물질 기원 새 가설…"물방울 사이 미세번개에 유기물 생성" 2025-03-15 05:00:01
작은 섬광이 튀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 현상은 구름에서 에너지가 축적되고 방출되면서 번개가 치는 것과 비슷하다. 자레 교수는 이를 '마이크로 번개'라고 이름 붙이고 마이크로 번개의 작은 섬광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여전히 많은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초기 지구에 있었을...
우주의 작곡 마녀, 진은숙을 아시나요? 2025-02-28 09:00:05
어렵다. 아마 한 번도 본 적 없는 우주의 섬광이 존재한다면 이에 가까울까. 진은숙의 딜레마가 여기 있다. 사람들은 진은숙을 시사평론가 진중권의 누이, 음악계의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인 여성 작곡가, 12년간 서울시향에 몸담았던 재독 작곡가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그의 음악을 들어본 이와...
당신의 신념이 위험하다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5-02-25 17:41:20
서울역에서 종종 마주쳤다. 그는 날씨가 궂거나 맑거나 상관하지 않고 ‘불신 지옥 믿음 천국’을 외치며 서울역 일대를 누빈다. 구두는 낡고 입성은 후줄근하다. 그 사내를 볼 때마다 생계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제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지가 늘 궁금했다. 그를 붙잡고 물어본 적은 없다. 그가 쓰는 용어를 보면 기독교...
왜 모든 것은 사라지는가?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5-02-04 17:45:06
내가 열대여섯 살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집개가 사라졌는데,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가 개의 귀환을 기다리는 마음을 접은 것은 보름쯤 지났을 때다. 개는 사라졌고,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왔다. 가족의 사랑을 받던 개가 사라지고 빈집과 사료 빈 그릇만 덩그러니 남았다....
美블랙호크, 여객기 항로 진입…"충돌 주의" 경고에도 참사 2025-01-30 20:34:11
상공에서 낮게 날던 항공기와 헬기 충돌로 섬광이 번쩍인 뒤 잔해가 추락하는 사고 순간 장면도 촬영됐다. 존 도넬리 워싱턴DC 소방청장은 30일 오전 7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로선 이번 사고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행기에서 시신 27구, 헬기에서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구조...
태어나서 미안하구나!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5-01-21 17:28:00
나는 잘 살고 있나? 정녕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어느 날 양치질을 하다가, 혹은 횡단보도 앞에서 무연히 서 있다가 울컥하는 물음과 마주칠 때가 있다. 느른한 권태와 의심에서 솟는 물음에 뒷덜미가 서늘해지는 것이다. 그건 그 물음에 생에 대한 원초적 불안과 두려움이 들어 있는 탓이다. 물음의 이면엔...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추위와 대비 2025-01-15 17:45:40
수 있을까? 내가 아는 온수가 쏟아지는 샤워기 말고, 겨우 몸을 씻을 만큼의 따뜻한 물 한 양동이를 떠올려 본다. 양동이 한가득 물이 하나의 거울이고 그 출렁거림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섬광처럼 빛난다. 물의 냄새를 맡으며 얼굴을 씻은 사람들. 서로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으로 바라보았을...
새해에 생각하는 교양의 쓸모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5-01-07 17:43:12
꽤 오래된 일이다. 서울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내를 만났다. 남루한 매무새로 손을 내미는 나이 쉰쯤 되는 사내가 요구한 것은 5000원이었다. 잠시 관찰해 보니, 그는 적은 돈은 거절하고 큰돈에는 거스름돈을 내주고 딱 5000원만 챙겼다. 그가 어떤 기준으로 구걸 액수를 5000원으로 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