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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영의 신들린 첼로가 그려낸 단절과 불안의 초상 2024-11-20 17:22:22
지휘자 이병욱의 카리스마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에서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청중은 첼로와 더블베이스 저음의 질문과 바이올린 고음의 응답이 자아내는 불안 속으로 곧장 빨려들어갔다. 바이올린군이 차갑게 불어넣는 냉기 위에 목관과 금관이 열띤 상황으로 고조시켰다. 바이올린군의 정연함과 첼로의 중후함이...
발달장애인 '하모니'…미소 지은 '호랑이 마에스트로' 2024-11-19 18:17:07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칸타타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 중) 등 잘 알려진 고전 명곡부터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해럴드 알렌의 ‘오버 더 레인보우’(영화 ‘오즈의...
불의 유자 왕, 얼음의 올라프손…유럽 10개국 강타한 두 대의 피아노 2024-11-06 18:22:53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협주곡 등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쇼트커트 헤어, 몸에 딱 붙는 초미니 드레스, 높은 힐로 완성되는 파격적 스타일의 클래식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반면 아이슬란드 출신인 올라프손은 반짝이는 기획과 바흐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클래식계를 장악했다. 기교나...
장애의 벽 허물고 감동 안겨준 K-하모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24-10-31 23:36:14
1,2,3,4악장,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소프라노와 함께하는 ‘오 솔레미오’ ‘아름다운 나라’, 10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잊혀진 계절’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대성 KTL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 KTL과 지역사회의 동행을 주제로 기획했다”며 “10월의 마지막 밤이...
드미트로 우도비첸코 "나는 우크라이나의 연주자지만 러시아 쇼스타코비치 가장 좋아" 2024-09-24 18:17:27
음악가도 러시아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다. 퀸엘리자베스콩쿠르 결선 무대에서도 그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했다. “우크라이나가 소련의 일부이던 역사가 있기 때문일까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 현실의 감정과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의 음악이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우도비첸코는...
우도비첸코 "러시아와 전쟁하지만 쇼스타코비치 음악과 가장 친밀" 2024-09-24 14:45:42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 또한 러시아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도 그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우도비첸코는 "제가 느끼는 감정과 가장 가까운 곡"이라며 "음악은 정치적인 맥락에서 벗어나 있고, 이 곡은 전쟁에 관한 곡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도 소련...
"바흐와 쇼스타코비치 대비로, 인간 사회 해법 찾아보려고요" 2024-09-19 18:19:42
2025년 음악제의 주제는 ‘스펙트럼: 바흐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와 20세기를 호령한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1975)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카바코스는 “바흐의 음악을 쇼스타코비치의 관점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바흐의 관점에서...
클래식 문턱 낮춘 'BBC 프롬스'…런던의 밤을 적신 '임윤찬의 황제' 2024-09-12 18:03:23
중 하나로 브람스, 엘가, 쇼스타코비치 등이 받았다. 래틀은 아데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시대의 위대한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라며 “우리는 당신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렌보임과 무터의 조합도 거장들의 파워를 보여줬다. 좌석은 물론 입석까지 전석 매진됐고, 공연 후 빠져나가는 차량...
[이 아침의 지휘자] 시벨리우스 전문가, '핀란드 거장' 린투 2024-08-30 17:56:50
교향곡 전곡 음반(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영국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과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작업한 시벨리우스·아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 등이 대표적이다. 린투가 한국을 찾는다. 그는 오는 9월 5~6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5번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정경화부터 카바코스까지…가을밤 울리는 '현의 거장들' 2024-08-27 18:28:49
‘클래식 레볼루션’의 폐막 공연을 빛낸다. 1985년 18세의 나이로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이후 파가니니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오른 명바이올리니스트다. 카바코스는 이번 공연에서 KBS교향악단(지휘 샤오치아 뤼)과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