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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칼럼] 결핍은 나의 힘 2024-10-25 17:47:16
훈련소에서 나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입 속에서 끝없이 되뇌었다. 가시면류관을 쓰고 받는 핍박을 이겨내려는 듯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자대에 배치된 후에도 음악을 들을 수 없으니 사는 것 같지 않았다. 잠깐씩 틈날 때마다 수첩에 듣고 싶은 음반과 곡명을 몰래 적어놨다가 들켜서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 그...
광명시, 독서의 달 맞아 '지역 6개 공공도서관 풍성한 프로그램' 진행 2024-08-30 10:00:09
소하도서관은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기형도 시인 기획 전시인 ‘도로시를 위하여’와 7일에는 블랙라이트 인형극 ‘종이 아빠’가 공연한다. 이 밖에 연서도서관과 충현도서관 등도 내달 30일까지 도서 전시인 ‘우리동네 북 컬렉션’을, 충현도서관은 내달 21일 정오에 가족 문화공연인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을 연다. ...
말기암 母 위해 글 쓰던 '문학영재' 정여민 '반전 근황' 2024-08-22 17:55:19
순간부터 시골에 자리를 잡고 주변 사람들과 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글로 표현한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는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바다. 이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많은 이들이 정여민의 근황을 궁금해 했다. 과거 방송 출연 영상이 재조명되며 근황을 알고 싶다는 네티즌들도 다수 나타났다....
이효상의 첫 시집 '네모난 바람'... 잔잔한 울림으로 공감 터치 2024-07-10 15:21:20
전달되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전언이 분명해졌다. '신이시여' 에서는 봄날 만난 바람과 소리와 향기, 그리고 구름에 대한 감동과 감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여 군더더기 하나 없는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효상의 시들은 기교의 늪에 빠지지 않고 독자들의 접근을 방해하지 않아 누구나...
전남 강진 엄지마을, 별미 토하비빔밥 먹고 냇가에서 첨벙첨벙 물놀이 2024-06-18 16:02:01
전남 강진 옴천면의 엄지마을은 한국 시골마을의 전통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이다. 넉넉한 시골 인심을 그대로 간직한 향토마을이기도 하다. 엄지마을은 바람을 막아주는 산이 마을 앞뒤를 감싸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마을 위아래로 논밭이 냇가를 따라 펼쳐지고, 청정 저수지가 있어 사계절 계곡이...
카프카의 좌절감 드러난 편지 경매에…최고가 1억6천만원 추정 2024-06-04 10:06:27
오스트리아 시인이자 친구인 알베르트 에렌슈타인에게 보낸 독일어로 된 한장짜리 편지에 대한 경매가 오는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매가는 7만파운드(약 1억2천300만원)에서 최대 9만파운드(약 1억5천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소더비는 예상했다. 소더비는 이 편지는 에렌슈타인의 잡지 기고문 부탁에 대한...
"샤넬, 아름다움도 몰라"...'촌년'이라 비난한 이유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4-20 12:30:18
않습니다. 시골에서 파리로 올라온 그녀의 어머니는 가정부 생활을 하던 중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로랑생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따로 가정이 있었습니다. 양육비는 부족하지 않게 줬지만, 남자는 딸의 호적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걸 거부했습니다. 그렇게 로랑생은 어린 시절을 어머니와 단둘이 보냈습니다....
[오늘의 arte] 이벤트 : 박소현의 '미술관에 간 클래식' 책 증정 2023-12-07 19:05:49
남성 작가와 여성 팬은 이탈리아 시골 마을을 다니며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느 순간 관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한다. 카페 주인이 두 사람을 부부로 착각한 그때부터 그들은 부부인 듯 아닌 듯 교묘한 태도를 취한다. - 영화칼럼니스트 신지혜의 ‘영화와 영감’ ● 어머니를 여의고 작곡한 브람스의 레퀴엠...
[한경에세이] 천상병 시인 생각 2023-09-21 18:52:34
했다. 시인은 올해 30주기를 맞았다. 남편 옆에 합장한 부인도 13주기가 됐다. 세월은 흘러도 시인 천사의 눈빛과 그 수호자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 ‘소릉조’라는 제목이 붙은 추석에 관한 시 한 편을 떠올려본다. “아버지 어머니는/고향 산소에 있고//외톨배기 나는/서울에 있고//형과 누이들은/부산에 있는데//여비가...
[한경에세이] 가을 햇살 속으로 2023-09-14 18:23:23
비슷하다. 시골 농부의 말이 떠오른다. “가을 햇살에 메뚜기 마빡도 따끈하게 익어가지러.” 사투리와 비속어가 오히려 정겹다. 내 몸의 감각을 대상과 융합시키는 체감의 언어다. 비정하지 않고 다정하다. 나는 늘 다정하고 싶다. 가을이다. 고개 들어 하늘 바라보다가 문득 내 몸을 돌아본다. 팔다리는 가늘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