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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60년 시인이 새긴 ‘정신의 지문’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11-22 00:06:43
그만큼 가슴 아린 절창입니다. 이번 시집에도 시를 대하는 성스러운 자세가 오롯이 투영돼 있습니다. 이는 ‘내가 시를 쓰는 것은/ 목숨에 대한 반성문입니다’(‘반성문’), ‘시를 쓰는 너는/ 세상에 진 빚을 갚는 것이란다/ 가끔이라도/ 사람 마음에 다녀가는 너는/ 시인 아니냐’(‘한 소식’), ‘시 쓰기란/ 진창에서...
'109억 건물주' 양세형, 동두천에 세컨하우스 플렉스한 이유 [집코노미-핫!부동산] 2024-11-21 16:44:03
전하기도 했다. 2003년 18살에 SBS 공채 최연소 개그맨으로 데뷔한 양세형은 웃찾사로 데뷔해 코미디빅리그로 이름을 알리며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시집 '별의 길'을 출간한 후 온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간 두 달 만에 7쇄까지 발행하기도 했다. 인세 전액을...
"한강 작가가 읽었대" 난리나더니…불티나게 팔린 이 책 2024-10-18 11:25:33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 문장들의 밀도로 다시 충전되려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과 걷기를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 다시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 - 한강, 『디 에센셜: 한강』, p.346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책읽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며 문학도서 판매량이 49.3%...
이육사 탄생 120년…‘광야’와 ‘절정’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09-13 00:24:04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가을의 기척을 먼저 알아차리는 기쁨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4-09-03 17:21:56
하모니카 연주를 틀어놓고 칼릴 지브란의 시집을 읽다가 밀쳐 두고 동네 미용실에 들러 여름내 길어진 머리칼을 잘랐다. 집 나온 김에 강까지 꽤 먼 거리를 걸어갔다가 돌아온다. 강은 푸르렀고 구름은 느리게 흘러갔다. 말똥 냄새가 풍기는 가을 저녁 때 그늘 아래 가만히 엎드리면 쓸쓸한 기분들이 서성이다가 사라진다....
그들이 싫어했던 기득권과 함께…86세대 돌풍의 매를 맞다 2024-08-08 17:09:15
1994년 출간된 최영미 시인의 시집 속에서 86세대는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란 말을 반복한다. 동구권 몰락과 함께 저물어버린 운동의 시대를 되돌아보며 허무를 곱씹는다. 이 시집은 86세대의 혼란과 상처를 담은 ‘후일담 문학’의 정점이었다. 그 후 30년,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에서 86세대는 전혀...
세상 떠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05-22 17:02:39
시집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문예중앙)의 표4(표지 뒷면)에 감동적인 추천사를 써 주셨습니다. 그때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추천사를 다시 읽어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해맑고 아름답고, 곧고 깊은 그의 시는 ‘속 다 비치는 맨몸’(「남해 멸치」)의 남해 멸치처럼 해맑고, ‘절벽에 빗금 치며 꽂히는...
"범인 정치적 동기로 암살기도"…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 2024-05-16 05:56:40
에스토크 장관이 언급한 선거는 피초 총리 진영의 승리로 돌아간 4월 대통령 선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는 사설 보안업체에서 쇼핑몰 보안업무를 하던 사람으로 전해졌다. 그가 시집 3권을 출간한 슬로바키아 작가 협회 회원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슬로바키아 방송사들은 그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부 정책...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범인 정치적 동기로 암살기도"(종합2보) 2024-05-16 05:42:21
진영의 승리로 돌아간 4월 대통령 선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는 사설 보안업체에서 쇼핑몰 보안업무를 하던 사람으로 전해졌다. 그가 시집 3권을 출간한 슬로바키아 작가 협회 회원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슬로바키아 방송사들은 그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영상녹화분을 입수해...
여리한 몸에 창백한 피부 … 왜 19세기 유럽 화가들은 결핵 환자를 미화 했을까 2024-05-01 14:48:50
알려진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라 하겠다. [도판 2] 13세기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시집 에서 그토록 찬양하는 베이트리체 포르티나리의 미모와 덕성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로세티는 자신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시달을 베아트리체의 모델로 삼아 그렸다. 그림 오른편에는 붉은색 새가 베아트리체에게 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