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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가자전쟁 1년 맞아 "이란 '악의 축'에 반격해야" 2024-10-08 02:09:34
막아내고, 남부와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목표를 달성하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당한 후 이스라엘군이 벌여온 군사작전을 두고 "우리 역내 안보 현실을 바꿔놓고 있다"며 "작년 10월 7일에 일어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넉 줄 시로 응축한 우주의 광휘…최동호 사행시집 ‘생이 빛나는 오늘’ 2024-07-28 14:54:18
사행시다. 언어적 밀도와 농축을 집중시켜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해야 할 형태이자 시와 노래의 본령을 잇는 매개적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게 사행시라는 것이다. 그는 “사행시의 형식적 특징은 음악성과 구조적 완결성에서 찾을 수 있다”며 “전통적인 시가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띠고 있고, 결에 이르기...
세상 떠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05-22 17:02:39
전 ‘아침 시편’에 배달했던 편지를 다시 실어 보냅니다. ▶▶▶[관련 뉴스] '가난한 사랑의 노래' 문학계 거목 신경림 시인 별세 ---------------------------------------- 「가난한 사랑 노래」는 언제 읽어도 콧등이 찡해지는 시입니다. 언젠가 신경림 시인이 이 시를 쓰게 된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서울...
'개X끼', '지X'…노골적 비속어로 문단 두드린 29세 시인 박참새 [책마을 사람들] 2024-01-01 17:46:39
에 수록된 55편의 시편에는 기성 권위에 끊임없이 이의제기하는 화자가 등장한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의 싸움에서 승산은 희박하다. '내가 나의 아군이라면'이란 시집의 자서(自序)가 암시하듯, 본인 스스로도 자신 있게 '아군'이 되지 못한 상태다. 잔뜩 위축된 상황에 놓인 화자는 "네가...
가난한 예술가들의 마지막 병원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3-12-08 17:33:04
1980년대 웬만한 학생의 가방에서도 김수영의 시편이 발견되곤 했다. 어느 시대든 예술가는 가난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가난과 시대의 아이러니에 신음하던 김수영은 허망하게 이곳에서 죽었다. 그가 적십자병원과 인연을 맺은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1933년, 어의동 보통학교에 다닐 때 가을 운동회가 끝나고 밤에 열이 ...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편의 시 2023-09-12 18:06:42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시편이 그득했다. 나는 겨우 41세에 지병으로 세상을 뜬 그의 이름 석 자와 생몰연대를 중얼거린다. 윤택수, 1961년 출생, 2002년 9월 사망. 그는 지방 국립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중학교 국어교사, 출판사 편집장, 울산 공단 용접공, 원양어선 선원 같은 직업을 넘나들며 시를 썼다. 생전에...
순천문화재단, 이태호 화백 초대전 '순천의 봄' 개최 2023-04-20 09:45:14
문단의 어른인 한승원·김용택·정호승 시인들의 시편들을 은하수 갤러리에 함께 모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전시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태호 화백은 1977년 제26회 국전 입선 시작으로 우현(고유섭) 학술상을 비롯해 전라남도, 경기도, 충청남도,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위원으로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근현대 회화...
‘산청 3매’ 향기에 이호신 화백 그림까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3-03-03 06:20:01
화백의 그림 지난번 ‘아침 시편’의 매화시를 읽고,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 사는 이호신 화백께서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직접 그린 매화 그림까지 파일로 곁들여 주셨군요. ‘선비의 고장’ 산청은 국내 최고령 매화의 집산지이기도 합니다. ‘산청 3매’로 불리는 정당매(政堂梅)와 원정매(元正梅), 남명매(南冥梅)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연암 박지원은 거구에 쌍꺼풀… 2022-10-28 06:20:01
시편]이 드디어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제목은 『리더의 시, 리더의 격』(한국경제신문 펴냄)입니다. 제 편지를 읽고 정성껏 답장을 보내 주신 황태인 토브넷 회장님과 함께 시와 경영의 금맥을 탐색했습니다. 위 배너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인터넷서점의 책 소개를 볼 수 있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2022 한경 신춘문예] 도망치긴 싫었다…버티다보니 해볼 만했다 2021-12-31 16:29:56
있는 시가 서로 달랐다. 당선된 시편은 그동안의 기록이다.’ 고등학교 시절, 작은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을 때 작성한 당선 소감이다. 이제 와 돌이켜보니 늘 그런 마음이었던 게 아닐까 싶다. 모든 걸 그만두고 싶던 내게 ‘도망치고 싶은 건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말해준 이가 있었다. 존경하는 동료인 그의 말을 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