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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도 유연한 독보적 풍미…명불허전 '빈 필하모닉의 말러' 2024-10-24 17:23:55
아다지에토’에서 두드러진 현악부의 아취 깊은 음색은 빈 필이 아니면 절대 들려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었다. 아울러 결코 소화하기 쉽지 않았을 지휘자의 해석에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1악장 말미의 트럼펫 실수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으나, 3악장의 세 번째 섹션으로 진입할...
윌슨 응이 해석한 '말러 장송행진곡'…절제로 완성한 큰 음악 2024-04-11 19:04:46
얹고 준비하는 게 보이더니 4악장 아다지에토가 시작됐다. ‘베니스에서 죽다’ ‘헤어질 결심’ ‘타르’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등 수많은 영화에 등장해 모르는 사람이 없어진 그 선율이다. 반음계가 ‘쿵’하고 내려앉을 때마다 하프가 허허로운 공백을 메워줬다. 현은 두꺼우면서도 따스하고 여유로웠다. 윌슨 응은...
[아르떼 칼럼] '헤어질 결심'의 말러 그리고 망상해변의 바람 2023-10-06 17:53:35
‘아다지에토’와 합을 이루는 사실이 부러웠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망상의 바람을 상상하며 듣게 된 음악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첼로 모음곡 중에서도 6번 사라방드였습니다. 이 음악이야말로 망상해변의 바람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바흐의 첼로 모음곡을 발견해 세상에 알린 위대한 연주자 파블로 카살스가 오르간...
[클래식 리뷰] 서울시향의 말러 5번, 말러리안은 결코 울 수 없었다 2023-06-11 18:11:03
‘아다지에토’에서 지휘자는 지휘봉을 내려놓고 두 손만 흔들었다. 곡의 흐름을 더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하려는 몸짓이었다. 3악장 주인공이 호른이었다면, 4악장의 주인공은 현악기. 지휘자의 신호에 화답하듯 현악 파트의 반복되는 크레센도, 디크레센도는 마치 남녀가 ‘밀당’하는 듯 간드러졌다. 현악 주자들은...
[영화 리뷰] 무대위 승승장구하던 女지휘자…그는 왜 무너졌나 2023-02-19 18:20:25
아다지에토’,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 주는 감동이 크다. 블란쳇은 타르가 줄리아드 음대에서 강연하는 장면을 10분이 넘는 롱테이크(촬영을 중간에 끊지 않고 연이어 진행하는 기법)로 찍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는 초반엔 승승장구하는 타르의 모습을, 후반엔 그가 빠르게 무너지는 과정을 담아낸다. 타르의...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얼음공주? 이제는 여왕" 2022-07-05 17:36:21
4악장 ‘아다지에토’로 잘 알려진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파야레는 선곡 배경에 대해 “음악감독 취임 이후 OSM과 ‘말러 사이클(교향곡 전곡 연주)’을 하고 있다”며 “말러 곡 중 희망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5번을 한국 관객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박찬욱이 말러의 교향곡을 '헤어질 결심'에 넣은 까닭은 [김희경의 영화로운 예술] 2022-07-04 17:53:43
넣은 말러의 아다지에토는 앞서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에도 나왔다. 작곡가 아센바흐(더크 보거드 분)는 죽음을 앞두고 만난 소년 타지오(비요른 안드레센 분)에게 매료된다. 피하려 할수록 상대에게 빠져드는 점, 사랑과 함께 죽음이 어우러지는 점이 ‘헤어질 결심’과 비슷하다. 박...
캐나다 명문 몬트리올 심포니, 14년만에 한국 찾는다 2022-07-01 18:57:13
’아다지에토‘로 잘 알려진 곡이다. 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와 8일 통영국제음악당 공연은 6일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공연 주최사인 인아츠프로덕션 관계자는 “협연자들이 캐나다에서 사전 리허설을 하고 귀국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물류비용이 폭증하는 등...
들으면 5분 만에 빠지는 선율, 말러의 '아다지에토' [오현우의 명곡한잔] 2021-12-02 14:27:52
'아다지에토' 지난 7월 미국 뉴욕타임즈에선 흥미로운 음악 기사가 실렸습니다. 5분만 들어도 홀딱 반할 음악들을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 미국 유명작가인 대릴 핑크니는 11분 길이의 곡을 소개합니다. 바로 구스타프 말러가 쓴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입니다. 곡에선 서정적인 현악기 선율이 거센...
[리뷰] 클래식 기타 선율로 '만추'를 풀어내다 2020-10-19 18:37:01
5번 4악장'(아다지에토)도 흐트러짐없이 들려줬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간명하게 심금을 울리는 기타 울림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며 "오케스트라 현악부가 수위를 높이며 밀려오던 느낌이 어떻게 기타 한 대로 가능한 지 놀랍다"고 평했다. 이어지는 2부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웨인 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