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빳빳 자만 말고 서릿발 딛듯 신중하라" [고두현의 문화살롱] 2024-10-22 17:41:58

섞어친 날에 갓 피온 황국화를/ 금분에 가득 담아 옥당(玉堂)에 보내오니/ 도리(桃李)야, 꽃이온 양 마라, 님의 뜻을 알괘라.’ ‘도리(桃李)’는 따스한 봄볕에 쉽게 피고 지는 복숭아꽃과 오얏(자두)꽃, 국화는 찬바람과 서리를 뚫고 피며 온갖 시련과 강압에도 굽히지 않는 충신을 말한다. 흔들리는 봄꽃 말고 꿋꿋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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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 빳빳

[한경에세이] 국화 옆에서 2023-10-19 18:38:23

친 날에 갓 피온 황국화를 금분에 가득 담아 옥당에 보내오니…”라는 구절이 보인다. 교양인의 기품을 칭송하는 특별한 선물 문화다. 오늘의 국화는 고인 영전에 바치는 꽃이 됐다. 개신교가 들어오면서 생긴 조화(弔花) 문화에 흰 장미를 바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우리 땅에선 이를 구할 수 없어 흰 국화로 대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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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국화

[고두현의 문화살롱] 김만중·소동파·푸시킨…'유배의 밤'을 밝힌 천재 문인들 2022-10-11 17:45:29

없어 옥당에서 빌린 책을 필사하며 자신을 가르치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때 쓴 ‘사친시(思親詩)’가 절절하기 그지없다. ‘오늘 아침 어머니 그립다는 말 쓰자 하니/ 글자도 되기 전에 눈물 이미 흥건하네./ 몇 번이나 붓을 적셨다가 도로 던졌던가. 문집에서 남해 시는 반드시 빼야 하리.’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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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두현의 문화살롱

[고두현의 문화살롱] 남해 유배 중에도 임금 비판한 서포의 결기 2021-06-11 18:12:44

무릎에서 학문을 배웠다. 어머니는 돈이 없어 옥당에서 빌린 책을 필사해가며 아들을 가르쳤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문과 급제 후 당대 지성의 최고봉인 홍문관 대제학에 올랐다. 하지만 정치의 격랑은 사나웠다. 장희빈 아들의 세자 책봉에 반대한 서포는 숙종의 미움을 사 평안도 선천으로 귀양 갔다. 풀려난 지 석 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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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두현의 문화살롱

[책꽂이] 세계를 장악한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을 배우다 등 2018-11-22 18:21:26

(김아영 지음, 옥당북스, 283쪽, 1만5000원)인문·교양●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심리학자인 저자가 20만 건에 이르는 데이터 연구와 16년간의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자신이 약한 부분을 용기있게 드러낸 뒤 어떻게 온전한 나로 살아갈 것인가를 알려준다.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북라이프,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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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꽂이 세계를

'노무현 소나무'에 눈시울 붉힌 방북단…"한반도 생기도는 모습" 2018-10-06 15:55:07

옥당(摩玉堂·노 대통령이 고시 공부한 곳), 생가 등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6곳에서 흙과 물을 12개 플라스틱 통에 미리 담아왔다. 노건호 씨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흙과 물을 나무 주변에 뿌리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북 기간 내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던 노건호 씨는 비로소 11년 전 아버지가 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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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소나무에 #소나무 #대통령 #노건호 #노무현

[책꽂이] 카카오 AI 리포트 등 2018-09-13 17:56:10

왕들의 인간적이고 색다른 면을 엿볼 수 있다. (박영규 지음, 옥당북스, 406쪽, 1만7500원)아동·청소년거꾸로 경제학자들의 바로 경제학 애덤 스미스부터 밀턴 프리드먼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자 11명의 삶과 사상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담아냈다.(요술피리 지음, 노현정 그림, 빈빈책방, 168쪽, 1만2500원)열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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