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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칼럼] 낭만, 헛된 꿈을 위한 비상 2024-11-29 17:46:36
요정을 따라잡기 위해 숲을 헤매며 허공에 사뿐 뛰어오르는 낭만적 자태, 작고 빠른 발놀림 사이에서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낭만 발레’라고 이름 붙인 것도 당연지사다. ‘라실피드’에서 요정을 쫓아가는 인간의 헛된 꿈도 낭만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는 아름답게 느껴진다. 두 다리를 모아 중력이 없는 듯이 공중에서...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에곤 실레의 자화상들을 알게 됐다 2024-11-15 18:26:50
설탕요정이 읽어주는 호두까기 인형 ‘설탕요정이 읽어주는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의 내레이션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발레 음악극이다. 25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5명을 뽑아 R석을 두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26일. arte.co.kr에서...
[아르떼 칼럼] '북극의 빛'으로 그린 뭉크 2024-10-18 17:44:03
몸이 약한 아이들을 돌보며 아버지는 아마도 깊은 절망과 좌절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뭉크의 아버지는 아이들의 침대맡에서 늘 책을 읽어주었다. 죄와 형벌에 대한 이야기를. 또한 아이들을 돌봐주던 숙모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도록 지지하고 작품을 모아주었다. 어린 뭉크는 노르웨이의 이야기 속...
글로벌 전력 위기의 시험대 [정삼기의 경영프리즘] 2024-07-10 10:34:29
인간이 되는 소원을 풀어준다는 파란 요정을 찾아 고난의 여정을 떠납니다. 그런데 데이빗의 소원은 인류가 절멸한 2천년 후에야 이루어집니다. 현재와 영화 속 미래는 기후위기와 AI라는 레시피가 공통적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영화 속 미래와 얼마나 닮아갈지는 전적으로 현재의 인간에게 달려있습니다. (본 글은 The...
8년 만에 프라하 다시 찾은 조성진, 격정적 에너지로 포효했다 2024-05-26 17:39:41
번째 곡 ‘물의 요정’에서 마치 건반을 스치듯 가볍게 손가락을 굴리면서 32분음표 트레몰로로 점철된 빗방울의 형상을 더없이 생생하게 들려줬고, 두 번째 곡 ‘교수대’에선 죽음을 암시하는 B플랫 종소리를 셈여림 폭이 크지 않게 읊조리듯 연주하면서 음산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불러냈다. 피아노 역사상 가장 어려운...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라 가능했던 감동의 순간 2024-05-22 09:11:31
요정 김혜윤에게는 성공 공식이 있다. 김혜윤의 상대 배우는 반드시 주목받는다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매 작품마다 상대 배우와 최고의 케미를 만들어내는 김혜윤이다. 이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역시 최고의 케미를 선보이며 매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정과 진심을 담아내는 탄탄한...
"9cm 킬힐 댄스·4kg 감량"…오마이걸 유아, 못하는 게 없는 아이 [인터뷰+] 2024-03-14 08:00:15
분위기 속에서 맨발로 사뿐사뿐 춤을 추던 요정 같은 모습. 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솔로로 데뷔하며 보여준 음악과 퍼포먼스는 새롭고 신선했다. '숲의 아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K팝 신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개성 있는 콘셉트, 놀라운 역량을 펼쳐 보이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더니 세상 힙하게 돌아와...
"게스트 몸값하네"…장도연, 손석구와 만남에 '반응 폭발' [이슈+] 2024-03-13 20:28:01
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했던 조승우도 정재형이 진행하는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예능에 출연한 적 없던 전종서는 신동엽의 '짠한형'에 나와 과거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신동엽의 '짠한형'과 같이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음주 토크쇼, '요정재형'과...
그곳에 도서관을 지었다 [더 라이프이스트-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2024-01-17 14:22:47
백수로 지낸다. 요정 국일관의 지배인도 했고 정치인 허정과 광산에도 투자했다. 이 시절 나혜석의 오빠 나경석의 서촌 집도 이기붕이 지었다. 뚜렷한 직업 없이 이일 저일 하던 그의 인생에 훈풍이 불기 시작한 건 이승만 귀국 후, 그의 비서가 되면서다. 중앙대학교을 세운 임영신이 이승만 대통령의 돈암동 사저에 자주...
과외 선생님과 사랑에 빠진 18살…11년간 총각 행세했다는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3-11-18 10:00:37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정처럼 그렸던 그림 속 아내의 형체는 갈수록 희미해집니다. 뒤에 그린 그림일수록 친근함이 묻어나는 모리조의 초상화와 대조적이지요. 마네 부부의 이런 분위기는 친구인 에드가 드가도 본능적으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어느날 드가는 마네 부부를 그린 작품을 마네에게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