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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칼럼] 봄, 공예가 감각으로 바라보기 2025-02-14 17:42:22
채웠다. 조각칼로 그리고 메우고 긁어내길 여러 번 반복한 후, 최종 고온의 불로 구웠다. 풀을 뽑던 어느 날, 작가는 ‘화단의 꽃들처럼 나도 한 철은 살다 가는 생명’이라고 말하는 잡초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한낱 풀 무더기지만 숲을 이루고 자기 생을 살다 갈 것이다. 고전 회화의 화제(?題)로 선비들의 칭송을...
"삶은 놀랍고 좋은 것…그래서 축제이자 선물" 2024-10-20 17:04:03
시절 아버지가 직접 만든 의자에 피셔가 조각칼로 손 모양을 새겨 붙인 작품으로, 아버지의 사랑이 자식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한다. 반면 인비저블 마더는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안고 있는 전통적인 ‘피에타 작품’이다. 다만 작품에는 성모 마리아가 빠져 있고, 예수는 해골과 같은 모습으...
'이해랑 손녀, 이석주 딸'…화려한 수식어 지우고 그려낸 원더랜드 2024-06-27 18:01:14
작업부터가 시작이다. 물감이 마르면 조각칼을 들고 작품 곳곳에 미세한 패턴을 새긴다. 무광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수십 번 사포질을 한다. 솜사탕 같은 포근한 감성을 더하고자 마카롱 한 조각을 입에 넣는 것도 빠지지 않는 루틴이라고. “할아버지는 예술가로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셨죠. ‘여자도 당당히...
[이 아침의 화가] 새까만 흑연으로 빛을 빚는 화가…권순익 2024-06-24 18:04:31
대신 쌓고, 말린 후 그 위를 나이프나 조각칼로 도려낸다. 작업의 특성상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린다. 그는 이 고행과도 같은 작업을 ‘명상’의 과정으로 여긴다. 권순익이 서울 용산구 화이트스톤갤러리를 찾아왔다. 그의 회화 시리즈를 조명하는 전시 ‘나의 오늘’을 열면서다....
외로워도 슬퍼도 절대 안 울 것 같은 이사라의 '원더랜드' 2024-06-11 17:58:12
형광 안료를 배합한 뒤, 물감이 마르면 조각칼을 들고 작품 군데군데 미세한 흠집을 넣는다. 작품 속 소녀의 눈동자가 유독 빛나 보이는 비결이다. 무광의 질감을 내기 위해 수십번 사포질을 더 한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배경 액자마저 작가가 손수 색칠한 작품의 일부다. 전시를 인상 깊게 봤다면 작가가 최근 출간한 책...
따라할 순 있어도 흉내낼 순 없다…에르메스 장인정신 2024-05-23 18:39:00
옆에서 맨손으로 작업했다. 납작 날 조각칼로 금속을 밀어 고정하는 작업은 누구보다 꼼꼼하고 정밀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고. 시계 장인 역시 원판형 디스크에 바늘을 부착하는 세밀한 조립 과정을 보여줬다. ‘플레이트’라 불리는 판 위에 고정 부품을 하나하나 끼워 넣고, 기어를 조정해 기계식 무브먼트를 완성했다....
"조각칼로 도려낸 물감, 소멸 아닌 희망" 4년 만에 돌아온 이미애 개인전 2023-08-30 20:17:57
불필요한 부분들을 조각칼로 깎는다. 수십 차례에 걸쳐 깎아내고 파내다 보면 진정 원하는 부분만 남는다. 회화와는 조금 동떨어진 듯 보이는 그의 작업방식은 도예의 상감기법과 닮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들에서는 평면적 이미지가 아닌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도 이미애의 전시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신의 한수' 권상우 몸매 비결, “잘못된 운동 습관 버리고 속도 콘트롤” 2019-11-12 14:19:00
전보다 더 좋은 근육질 몸매를 보여줘야 한다며 조각칼로 그은 듯한 ‘데피니션 좋은 몸을 만들고 싶다’고 요구했다. 김찬오 대표는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운동량을 늘리고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처방했고 권상우 씨가 처음으로 식이요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권상우는 스케줄이...
'동백꽃 필 무렵', #솔직한 직구 #응원폭격…'로맨스' 정의 다시 써내려갈 이유 2019-10-02 10:22:00
조각칼해요”라고 그녀를 북돋웠다. 뿐만 아니었다. 자꾸만 움츠러드는 그녀에게 어떤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고 “남보다 더 착하고 착실하게 살아낸 건 모두가 우러르고 박수쳐줘야 할 일”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 전폭적인 응원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남들이 몰라주는 진짜 가치를 발견해주고...
가상과 실재를 넘나드는 작가들…북서울미술관 '유령팔'展 2018-04-03 17:51:56
칠하거나 돌덩이를 조각칼로 깎아내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작가의 작업실은 실재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에도 마련됐다. 서울 노원구 북서울미술관이 3일 개막한 기획전 '유령팔'은 1980년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