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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사막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2025-02-16 17:51:38
사우디아라비아의 연중 평균 기온은 26도, 수도 리야드는 최고 54도까지 오른 적도 있다. 국토의 95%가 사막이다. ‘열사의 나라’라고 하는 이곳에서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동계 스포츠는 빙상과 설상 종목으로 이뤄진다. 빙상 경기야 실내 스케이트장을 지으면 된다고 하지만, 문제는 설상 경기에 필수적인...
[천자칼럼] 金에도 '김치 프리미엄' 2025-02-14 17:41:01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거래가를 20% 가까이 웃도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나 목격된 ‘김치 프리미엄’이 금 시장으로 옮겨간 양상이다. 지난 13일 KRX금시장에서 그램(g)당 금 현물 가격은 런던귀금속거래소(LBMA) 가격보다 19.47% 비쌌다. 2014년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이 생긴 뒤 가장...
[천자칼럼] 흔들리는 이름의 법칙 2025-02-13 17:39:54
문화 풍속 중 가장 보수적인 게 이름이다. 성명에 관한 관습은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다. 고대 중국에선 항우, 조조, 유비처럼 성 한 글자에 이름 한 글자로 성명이 구성됐다. 전한을 멸망시킨 왕망은 이를 금지(二名之禁)하고 이름을 두 글자로 쓰도록 강제했다. 우리 민족도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홍길동’처럼 성 한...
[천자칼럼] '북한 형제국' 시리아와 수교 2025-02-12 17:26:06
2015년 9월 튀르키예 남서부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아이 사진은 비극 그 자체였다. 잠자는 것처럼 엎드려 있는 아이의 이름은 아일란 쿠르디. 시리아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가다가 지중해에서 배가 전복돼 엄마, 두 살 터울 형과 함께 익사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난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1946년...
[천자칼럼] 종이 빨대의 퇴장 2025-02-11 17:39:40
종이로 만든 빨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한창이던 2020년대 초반 스타벅스가 선보인 히트상품이다. 당시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연봉으로 전년보다 40% 가까이 오른 2040만달러(약 249억원)를 수령했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천자칼럼] 아! 부산 2025-02-10 17:52:18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나오는 남천동은 1980년대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이었다. 변호사 시절의 노무현 전 대통령, 투수 최동원 선수 등 유명인도 많이 살았다. 당시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대형 주택형 가격은 압구정 현대 30평형대와 비슷할 정도였다. 부산은 제2의 도시로서 위상이...
[천자칼럼] 우후죽순 폴리티파이 2025-02-09 18:02:05
한국 증시에서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딴 OOO 테마주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그전까지는 대통령 등 정치인보다 정책 수혜주라는 말이 많이 사용됐다. 김영삼(YS) 정부 때는 증권시장 개방에 따라 저PER(주가수익비율)주, 김대중(DJ) 정부 때는 정보기술(IT)주와 남북경협주가 테마를 이뤘다. 2002년 16대...
[천자칼럼] 쨍하고 해뜰날 2025-02-07 17:31:28
무명의 트로트 가수로 가난의 설움을 곱씹어야 했던 송대관은 1975년 ‘해뜰날’을 발표하며 그야말로 ‘쨍’하고 떴다. 노래 한 곡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이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당시 시대상이 제대로 투영됐기 때문이다. 경쾌한 멜로디도 좋았지만, 특히 가사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서민의...
[천자칼럼]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 2025-02-06 17:42:18
고대 중국에선 다양한 종류의 달력이 사용됐다. 하력(夏歷), 은력(殷歷), 주력(周歷) 등은 한 해의 시작을 잡는 기점도 모두 달랐다. 하력은 정월을 세수(歲首·설)로 삼았고 은력은 12월, 주력은 11월이 한 해의 출발점이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하력 10월 초하루를 세수로 삼는 ‘표준’을 정했고, 한 무제...
[천자칼럼] '호수 위의 달' 2025-02-05 17:05:20
1934년 1월 17일자 일본 일간 시사신보에 ‘반초카이(番町會)를 폭로한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대서특필됐다. 도쿄주식거래소 이사장과 일본상공회의소 소장을 지낸 고세이 노스케를 중심으로 한 기업인 모임인 반초카이가 당시 일본 상공대신, 철도대신과 결탁해 섬유회사 제국인견의 주가를 조작해 큰 이익을 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