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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의 시선] 견딤 2024-06-13 18:33:16
1995년 4월 25일 초판 발행된 민음사판 밀란 쿤데라의 뒤표지 날개에는 이 소설에 대한 르몽드의 서평 일부가 실려 있다. 내용은 이렇다. ‘옛날 중국에 추앙추라는 신묘한 화가가 있었다. 그에게 황제가 게 하나를 그려달라고 했다. 추앙추는 열두 명의 시종과 집 한 채와 5년의 시간을 요구했고, 황제는 이를 들어주었...
[책마을] AI·세이노·천명관·검정 고무신…올해 출판계 달군 키워드 2023-12-29 18:57:44
문학 거장들이 세상을 떠났다. 으로 유명한 밀란 쿤데라,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 202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루이즈 글릭 등이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 소설가이자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인 코맥 매카시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예술가는 죽어도 작품은 영원히 남는다. 이들의 ...
떠난 예술가와 남겨진 이야기 2023-12-28 19:11:34
존재와 망각의 환승역”이라고 말한다. 쿤데라는 소련의 간섭에 시달리던 체코에서 1929년 태어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을 주도했지만, 그 봄을 짓밟은 소련군에 의해 프랑스로 망명했다. 등 그의 대표작들은 1989년 체코에서 공산주의가 완전히 무너지고 나서야 해금됐다. 향년 94세에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신간보다 잘 팔린다”…서점가 베스트셀러 점령한 구간 도서들 2023-12-27 14:15:57
한다. 올해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에 밀란 쿤데라의 (42위)과 다자이 오사무의 (45위), 헤르만 헤세의 (83위) 등 세 권을 올렸다. 이시윤 민음사 홍보팀 차장은 “세계문학전집의 매출 비중이 꽤 큰 편”이라며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매년 35%가량 된다”고 말했다. 김영사도 유발 하라리의 (71위),...
"이제 역사 소재 소설은 그만 쓸 것…앞으론 봄 같은 소설 쓰고 싶어요" 2023-11-14 19:42:27
중 하나로 꼽힌다. 역대 수상자로는 밀란 쿤데라, 도리스 레싱, 움베르토 에코, 오르한 파무크 등이 있다. 메디치상 발표 직후 소설은 다시금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역주행’했다. 1주일 만에 2만 부가량 팔려나갔다. 이 소설 불어판은 지난 8월 말 프랑스 그라세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씨가...
佛 '메디치 문학상' 받은 한강 "이제 봄 같은 소설 쓰고파" 2023-11-14 16:28:32
수상자로는 밀란 쿤데라, 도리스 레싱, 움베르토 에코, 오르한 파묵 등이 있다. 메디치상 발표 직후 소설은 다시금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역주행'했다. 1주일 만에 2만부가량 팔려나갔다. 이 소설 불어판은 프랑스에서는 지난 8월 말 그라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씨가 번역했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 2023-11-10 00:38:54
수여한다.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는 한강이 2021년 펴낸 장편소설로,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올해 8월 23일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한강은 2016년...
이 작가들이 노벨문학상을 못 받았다고? 2023-09-28 23:41:54
소설가 밀란 쿤데라(1929~2023)는 그런 점에서 비운의 작가다.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수상하지 못한 채 올해 7월 세상을 떠났다. "끝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문장이 부고 기사마다 박혔다. 쿤데라뿐이 아니다. '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못...
홍콩 광둥화 보존단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제기에 자진 폐쇄 2023-08-28 21:12:10
밀란 쿤데라를 인용, "권력에 대한 투쟁은 망각에 대항하는 기억의 투쟁"이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챈은 AP에 "너무 충격을 받았고 여전히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예술과 문학에 관계된 일만 하는데도 국가보안법 경찰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슬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글이 왜...
[책마을] "달콤한 말 뒤에 숨긴 너의 의도에 속지 않아" 2023-08-11 17:57:10
소설이 쿤데라의 대표작 입니다. 쿤데라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체코 출신 프랑스 작가죠. 프랑스 신문들이 일제히 1면에 그의 부고 소식을 전했을 만큼 쿤데라는 문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입니다. 1984년 프랑스에서 발표된 은 1988년 국내 출간된 이후 한국에서만 100만 부 넘게 팔렸어요. 소설은 체코의 민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