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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생긴 ‘구상시인길’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09-06 01:51:47
몰려 죽을 뻔했습니다. 이른바 ‘응향(凝香) 필화 사건’입니다. 이후 극적으로 탈출해 월남했지요. 그때 사연이 얽힌 시가 ‘여명도(黎明圖)’인데 전문은 이렇습니다. ‘동이 트는 하늘에/ 까마귀 날아// 밤과 새벽이 갈릴 무렵이면/ 카스바마냥 수상한 이 거리는/ 기인 그림자 배회하는 무서운/ 골목…// 이윽고/ 북이...
크록스, 한글날 맞아 브랜드 메시지 한글 디자인 공개 2023-10-10 11:20:36
혁필화 작가와 협업한 한글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록스는 이번에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3인 '스튜디오 펀데이','시민의 숲','북극섬'과 혁필화 작가 '신청산' 화백과 협업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제작된 이미지 및 영상은 크록스 공식 SNS 계정과 일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이응준의 시선] 마음이 약한 이에게 슬픔이 2023-10-05 17:38:22
필화(筆禍)를 입은 그에게 같은 작가로서 특별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이러한 죄책감의 성격이 변질되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그의 소설에 대한 탄압을 비판한 내 입장이, 마음이 약한 사람에 대한 복잡한 심경으로 이동하게 된 것을 뜻한다. 정치권 안에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들이...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그 봄날 '꽃밭에서'를 부르던 시인 2023-05-23 18:11:31
채 백수로 떠돌았다. '한수산 필화 사건'으로 큰 고초내가 퇴사한 출판사의 후임 편집장으로 박정만이 들어가고, 얼마 뒤 한수산 작가의 필화 사건에 엮여 고초를 당한 소식이 문단에 파다하게 퍼졌다. 느지막한 출근길에 갑자기 나타난 기관원 몇이 그의 팔짱을 낀 채 어디론가 끌고 갔다. 서빙고 지하실에서 며칠...
'만화의날' 이현세 작가에 공로상 2022-11-03 18:03:03
‘공포의 외인구단’을 그린 한국 대표 만화가로, 1997년 한국 고대사를 소재로 한 ‘천국의 신화’를 집필했다가 음란물을 그렸다며 약식 기소되는 필화사건을 겪었다. 당시 이 작가는 벌금을 내는 대신 6년간의 법정 공방을 벌여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협회는 “올해 만화의날에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공로가 큰...
[장석주의 영감 과 섬광] '행복한 나라'를 위한 지도는 없다 2022-08-23 17:03:10
필화사건에 연루돼 두 달 동안 수형 생활을 했다. 살다 보면 뜻밖의 경험도 하는 법이다. 늦가을 오후, 비는 내리는데 나는 우울했다. 그때 맞은편 사동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한 청년이 창살을 붙잡고 노래를 불렀다. “푸른 물결 춤추고 갈매기 떼 넘나들던 곳/ 내 고향집 오막살이가 황혼빛에 물들어간다/ 어머님은...
중국 타이항산에 '조선의용대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기념관 건립 2022-08-21 06:00:04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 '20세기의 신화'로 필화를 겪으며 10년간 옥살이를 했다. 1980년 복권돼 창작 활동을 재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편 '격정시대', '해란강아 말하라', '20세기의 신화' 등과 소설집 '무명소졸', '태항산록',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 등...
법과 사랑 실천하신 '교실 밖 스승'…산민 한승헌 변호사님 편히 쉬소서 2022-04-25 17:47:28
본인도 필화로 옥고를 치르고 권력에 밉보여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그 8년 5개월이란 기간을 한 줄로 요약한 '전(前) 변호사'라는 이력 아닌 이력은 어두운 시대가 안겨준 우습고도 슬픈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를 법의 이름으로 가두었던 판결문 속에 산민의 이름과 그의 변론은 지금도...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前 감사원장 별세 2022-04-21 17:54:54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1965년 변호사로 개업해 분지 필화사건(1965년)을 시작으로 동백림 사건(1967년), 통일혁명당 사건(1968년), 민청학련 사건(1974년) 등 여러 시국사건의 변호를 맡아 군사정권 시절 인권변호사로서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음모 사건 당시...
이어령 교수·박서보 화백, 금관 문화훈장 2021-10-21 18:18:24
필화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고 남정현 소설가, 동요 ‘앞으로’ ‘둥글게 둥글게’를 작곡한 고 이수인 작곡가, 1987년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한풀이춤’을 선보인 고 이애주 전 서울대 명예교수도 함께 선정됐다. 두산연강예술상으로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는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화관문화훈장을...